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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와 몰입력을 높이는 엔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위기일발의 순간부터 설렘 선사까지 모두 잡으며 '월, 화 순삭 드라마'로 사랑받는 이유로 손꼽히는 1회부터 6회까지의 엔딩 장면을 모아봤다.
#3, 4회 : 원심부부 뜻밖의 위기, 의외의 설렘
원득과 홍심의 혼인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원심부부가 군역의 대가를 받기 위해 원득이 살던 윗마을로 향하자 연씨(정해균)가 두 사람을 멍석말이한 것. 당혹스러운 일이었지만 가까이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원심부부의 모습에 설렘이 폭발했다. 하지만 홍심의 정혼자였다는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원득은 "나랑 이렇게 손가락 걸고 약조했잖아. 호강시켜주겠다고. 날 연모했으니까"라는 말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후 천우산에서 화살이 날아오던 순간이 얼핏 스쳐 지나간 원득은 "기억을 떠올려 주거라. 내가 널 연모했던 기억"이라 말하며 홍심의 품으로 쓰러졌다. 위기의 순간 속에서 펼쳐진 심쿵 엔딩이 원심부부의 앞날에 기대를 더했다.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낭군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 원득. 서책 필사를 통해 돈을 번 원득과 홍심은 장터에서 고리대금업자 마칠(정수교)과 마주치자 좁은 골목으로 몸을 숨겼다. 홍심과 몸이 딱 붙은 상태로 마주 보게 된 원득의 "기억이 돌아온 것 같다"는 충격 발언은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이어 "나의 몸이 널 기억하는 것 같구나"라고 말하며 홍심을 향한 달라진 감정을 드러낸 가운데, 무뢰배들에게 끌려간 홍심을 구하기 위해 원득이 말을 타고 달려갔다. 몸이 먼저 기억하는 홍심, 즉 이서에 대한 연심과 잊고 있었던 자신의 능력이 발휘된 두 번의 엔딩이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이끌어냈다.
원심부부의 설렘 가득한 순간과 쫄깃함을 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엔딩으로 담아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백일의 낭군님', 오늘(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제7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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