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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았다.
애신은 동매 앞에 나타났다. 동매는 애신에게 이제 돈을 다 갚았으니 더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동매를 돕겠다는 애신에게 그는 "다시 저를 가마에 태우시려는 겁니까. 이번엔 안 타겠습니다"라며 "제가 무신회에 첫발을 디딘 순간부터 제 마지막은 이리 정해져있었던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저만 쫓기겠습니다. 애기씬, 이제 날아오르십시오"라며 애신을 등지고 걸어 나갔다.
그는 제물포항에서 본국 낭인들과 마주쳤다. 낭인들이 데려온 것은 유조(윤주만)의 시체였다. 이를 본 동매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였고 "내가 조선에 와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이거였나 보다, 유죠"라며 검을 들고 "난 여전히 누구든 벨 수 있으니까"라며 낭인들을 베기 시작했다. 피투성이가 된 동매는 점점 시야가 흐려졌고, 결국 칼에 찔려 쓰러지며 최후를 맞이했다.
유연석은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유연석=구동매'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특히, 닿을 수 없는 사람을 향한 안타까운 순애보, 화려한 액션, 처연하면서도 서늘한 눈빛, 복잡 미묘한 감정들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 뿐만 아니라, 최종회에서 안방극장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강렬한 결말을 선사하며 '인생캐릭터'를 다시 한 번 만들어냈다.
유연석은 차기작으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를 선택,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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