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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먹방·여행 예능과 달라"…'주사설' 大꿀잼 주말 지침서 탄생(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12:00


tvN 예능프로그램 '주말사용설명서' 제작발표회가 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이세영, 김숙, 라미란, 장윤주(왼쪽부터)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말사용설명서'는 한 번쯤 꼭 따라하고 싶은 주말 계획을 제안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 등이 출연한다. 김인하 연출, 30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2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기존 먹방,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와 전혀 다른 진짜 리얼 주말 예능, 인간 개조 프로젝트다."

한 가닥 하는 연예계 베테랑 4인방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이 한 번쯤 꼭 따라 하고 싶은 핫한 주말 계획을 제안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주말 사용 설명서'.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주말 사용 설명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 그리고 김인하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알찬 주말을 위한 종합 지침서를 표방하는 tvN 새 일요 예능 '주말사용설명서'. 노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김숙, TV 중독 라미란, 일 중독 장윤주, 혼자 놀기의 달인 이세영 등 4인의 여스타들이 뭉친 '주말사용서'는 꿀 같은 주말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어머! 이건 꼭 해야 해"라며 따라 해보고 싶은 주말 200% 활용법을 제안하는 신개념 예능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요즘 시대에 주말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요즘 핫한 여행지는 물론 힐링이 되는 아이템 등을 공개해 시청자의 주말 문화의 질 향상을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거침없는 추진력과 호기심으로 '주말 사용 설명서'를 리드하는 '쑥대장' 김숙은 "근래 언니들과 하는 예능을 많이 하고 있다. 실제로 막내인게 편하고 위치적으로도 좋다. 집에서도 막내인데 '주말 사용 설명서'에서 오면 내가 맏언니다. 애칭으로 '쑥대장'이라고 하지만 일부러 대장질을 안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각자 논다. 각자 리더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기업들이 뭉쳐져 있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고 말해 장내를 파안대소하게 했다.

좋아하는 아이돌, 워너원 강다니엘 앞에서 한없이 수줍은 소녀감성을 발산하는 '라블리' 라미란은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호흡을 맞춘 김숙을 향해 "사실 김숙이 프로그램에 출연 한다고 해서 나도 출연을 결정했다. 솔직하게 몇 주 촬영을 하면서 '우리 뭐하는 프로그램이야?'라고 묻기도 했다. 매 촬영 하차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람이 중독된다는게 정말 무섭다는게 촬영을 매 회 거듭하면서 중독이 됐다. 나는 예전에 쉬는 날이네는 집에서 시체처럼 누워만 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많이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 개조 프로젝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모델계 베테랑답게 핫하고 힙하게 주말을 보내는 방법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는 흥 폭발 주말 사용 방법까지 꿰뚫고 있는 '흥윤주' 장윤주는 "오래 전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까지 하게 됐다. '주말 사용 설명서'에서 흥을 폭발했다. 나를 비롯해 제작진들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 중 하나다. 정말 뭘 하나 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최선을 다해 촬영을 하고 즐겁게 놀았다. 각자 다른 캐릭터에 빠질 수밖에 없고 버라이어티하게, 깨알 재미가 계속 이어지는 블록버스터 부럽지 않은 예능이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에 김숙은 "방송국에 말 많은 사람이 정말 많은데 장윤주가 최고인 것 같다. TMI(Too Much Information)의 최고인 것 같다"며 말했고 라미란 역시 "장윤주는 개미지옥같다. 말을 할 때 늘 어깨를 잡고 귀에 대고 이야기를 한다. 늘 어깨동무를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다. 우리 모두 윤주의 어깨동무를 피하려 노력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들의 폭로에 장윤주는 "김숙과 라미란은 내가 어깨동무하기 너무 좋은 키다. 피곤할때면 나도 모르게 어깨를 걸치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주말 사용 설명서'를 촬영하면서 겪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대해 장윤주는 "어느덧 돌이켜보니 나도 늘 일만 하면서 살았더라.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포즈만 취하고 워킹만 하면서 살았다. 이번에 언니들과 살면서 처음으로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를 해봤다. 이런 포인트가 내 개인적으로도 울컥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라미란은 "방송에서 소확행, 리얼리티라고 말하는건 모두 사기라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리얼리티라고 해서 정말 리얼리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내 경우는 정말 리얼한 모습이 나온다. 실제로 '주말 사용 설명서'에서 '여러분 오지 마세요' '이거 뭐야?'라고 불만을 털어놨지만 나중에 방송에서는 이런 부분이 편집될 수도 있다"며 솔직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먹방도 많고 여행 프로도 많다. 현재 방송은 어딘가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 많다. 제작진에게도 '우리끼리 노는걸 왜 봐야하나? 이게 재미있나?'라며 반기를 들기도 했다. 그런데 제작진과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지침서를 보여주자라는 의견으로 통일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집이랑 회사밖에 모르는 자취 4년차 집순이 '짠세영' 이세영은 "'주말 사용 설명서'에서 에너지와 비타민, 귀여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말 사용 설명서'를 연출하는 김인하 PD는 "사실 주말에 뭘 하고 놀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친구들도 그렇고 근로시간 최대 52시간이 적용되면서 더 고민이 많아졌다. 이런 고민을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그는 "'주말 사용 설명서'는 출연진이 하고 싶은 주말 아이템을 받아 진행된다. 또 출연자와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라미란과 김숙은 이전 예능에서 잘 알게 됐지만 나머지 출연진은 첫 만남이다. 그래서 첫 회에서는 어색함이 느껴지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돈독한 우정을 갖게 된다. 이런 리얼리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말 사용 설명서'는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이 가세했고 오는 30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soulhn1220@sport 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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