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추석특집극 '옥란면옥'의 수확"..신예 이설의 발견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9-27 10:03 | 최종수정 2018-09-27 10:0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예 배우 이설이 묘한 매력의 외모와 실제 탈북인을 연상케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설은 지난 2016년 데뷔한 신인 배우다. 웹 드라마 '두 여자' 시즌2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김동률의 '답장' 뮤직비디오에서 현빈과 함께 호흡하며 시선을 모았다. 또 영화 '허 스토리'(2018)등에서도 활약하며 관객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묘한 매력을 가진 외모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설은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도 신스틸러로 활약했고, 이로 인해 영국의 드라마 '루터'를 리메이크한 MBC '나쁜형사'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나쁜형사'에 앞서 선보인 KBS2 단막극 '옥란면옥'(조용 극본, 김정현 연출)에서도 이설은 탈북인인 영란 역을 맡아 열연하며 브라운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이설이 출연한 '옥란면옥'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며 아흔이 된 아버지 달재(신구)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노총각 봉길(김강우)의 부자전쟁을 그린 드라마. 극중 이설은 지난 26일 방송된 '옥란면옥'에서 밤마다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아픈 과거를 지닌 영란 역을 연기했다.


이설이 연기한 영란은 조선족이라고 속이고 동네로 들어온 의문의 여인. 평범한 조선족이라 자신을 소개했지만, 사실 몸 곳곳에 새겨진 상처부터 시작해 집 안에서도 항상 흰 양말을 신고 있는 등 수상한 점이 발견되는 인물이다. 여기에 영란을 따라 월평에 나타난 중국인 무리굥까지 있어, 그의 정체에 대해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발생하는 것. 그런 그가 자주 찾던 교회에서 서럽게 울던 봉길과 마주하며 사랑에 빠지게 됐고, 브로커들에게 쫓기고 위협까지 받으며 사랑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강우와 남남북녀의 로맨스로 호흡을 맞춘 이설의 이름은 방송일과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신비로운 얼굴과 연기력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호평과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것. 쟁쟁한 신구부터 김강우, 인교진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선배들과 연기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 이설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설은 탈북인 영란으로 연기한 후 "신구 선생님, 김강우 선배님, 김정현 감독님과 조용 작가님 그리고 많은 스태프들이 날것인 저를 잘 이끌어주셔서 더할 나위 없는 촬영현장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옥란면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이설은 오는 11월 방송되는 MBC '나쁜형사'의 은선재로 분해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다. 높은 경쟁률을 뚫으며 당당히 지상파 월화극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만큼, 그가 보여줄 색다른 연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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