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석 스크린 사극 영화들의 쌍끌이 흥행이 이어졌다.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은 추석 연휴 엿새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흥행 정상을 지켰다. 개봉 5일째 100만, 6일째 200만, 8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간 것.
무엇보다 이 같은 '안시성'의 흥행 추이는 종전 역대 가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1000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와 9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관상'(13, 한재림 감독)과 유사한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명당'. 추석 극장가 '안시성'의 독주가 계속된 가운데도 흥행 2위를 놓치지 않으며 '안시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 '명당'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안시성'과 함께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추석 극장가 역시 '안시성' '명당'으로 온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사극 불패 신화가 계속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