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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쿨의 김성수가 살림 초보, 완소 아빠로 첫 선을 보였다.
혜빈에게 실내화를 전해주고 돌아온 김성수는 혜빈이 남긴 밥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집안일을 시작했다. 어설픈 살림솜씨였지만 딸 혜빈이 하교할 때까지 쉴 틈 없이 움직이며 빨래와 청소 등을 마쳤다.
딸바보 김성수의 다정한 면모는 시시각각 포착되었다. 김성수는 하교하는 혜빈을 다정하게 안아주며 반겼고, 2박3일 수련회 안내문을 받아보고는 그렇게 긴 시간 떨어질 수 없다며 반대하는 등 사랑 넘치고 애틋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저녁 식사 도중 혜빈은 "아빠 제가 저번에 편지를 썼잖아요?", "그래서 우리 언제 갈꺼예요?"라 묻자, 김성수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김성수는 "아빠가 조금만 더 생각했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고민을 하던 김성수는 "날 잡아서 가자"라 답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성수는 딸 혜빈이 어버이날 편지를 통해 엄마 산소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김성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망설이고 있음을 밝혔다.
13세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 아빠의 모습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김성수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열심히 사는 살림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정한 아빠 김성수와 구김살 없이 자란 해맑은 소녀 혜빈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면서도, 엄마를 찾아 가고자 하는 혜빈과 이를 주저하는 김성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