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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용만→민경훈, 10문제 맞히기 또 성공(ft.망치춤)[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9-26 19:4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인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열 문제를 맞혀 퇴근했다.

26일 추석 연휴에 방송된 KBS 새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출연해 가감 없는 지식을 뽐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퇴근을 사수하기 위해 10개의 문제를 풀어내는 퀴즈와 토크가 결합된 지식토크쇼다.

첫 번째 문제는 스트레스 척도 순위에 관한 문제였다. 민경훈과 김용만이 협조해 정답을 맞혔다. 스트레스의 척도 1위는 사망, 2위는 이혼, 3위는 별거로 모두 배우자와 관련있는 항목이여서 눈길을 모았다.

여기서 멤버들은 서로의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화려한 싱글을 살고 있는 송은이는 '결혼'이 스트레스라며 뜻밖의 고백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내 과거에는 결혼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현재는 집에서의 압박과 부담감이 지나간 시기" 라고 밝히며 지금 최고의 스트레스는 '김숙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평소 낯가림이 심하다고 알려진 민경훈은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적인 스트레스도 물론 있지만 주변 관계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조심스러운 속내를 털어놓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깝게 만들었다.


두 번째 퀴즈는 검도 경기 중 '교착 상태'에서 내리는 심판의 구령을 맞히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국제 심판 용어로 '와카레'라는 힌트를 줬다. 멤버들은 전화 찬스를 사용, 이홍기에 통화 연결을 시도했다. 이홍기는 "와카레는 헤어지다는 뜻"이라고 정확하게 맞혔고 멤버들은 곧이어 "헤어져"라는 정답을 외쳤다.


세 번째 퀴즈는 인싸가 되는 춤을 맞추는 것이었다. 답은 '망치춤'이었다. 민경훈은 출중한 노래 실력과 달리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몸치'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네 번째 퀴즈는 무좀을 영어로 맞히라는 문제였다. 멤버들은 파충류, 포충류, 조류 등으로 나눠 다양한 동물을 내놨지만 오답이었다. '직업종류'의 발이라는 힌트를 얻고 송은이는 "축구선수의 발(운동선수의 발)"이라는 정답을 맞혔다.


다섯 번째 퀴즈는 야식이 걸려있는 문제였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 음악 제목을 맞추는 문제. 송은이는 지하철역까지 나가 시민들을 만나 힌트를 얻었고 옥탑방으로 돌아와 멤버들과의 협조 끝에 '얼씨구야'를 맞혔다.

여섯 번째 퀴즈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의 초역 당시 한글 제목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좌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행히 야식이 배달왔다. 멤버들은 오순도순 앉아 삼겹살을 나눠 먹었다. 이때 제작진은 '대명사, 부사, 형용사로 이루어진 문장'이라는 힌트를 줬다. 김용만은 '너 참 불상타'라는 정답을 맞혀 스스로도 놀라했다.

여덟 번째 문제는 처음으로 설치된 자동판매기를 맞추는 것이었다. 김용만은 단박에 '콤돈 자판기'를 맞혔다. 이에 민경훈은 "이런 쪽은 빠삭하시네요?"라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도 "김욕망 아니에요?"라고 정답을 맞혔음에도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만은 "외국에 나가면 많다"며 진땀을 흘렸다.


마지막 문제는 영화 'E.T'에서 E.T가 무엇을 하다가 지구인들을 만났을까에 관한 문제였다.

문제를 풀던 중 김용만이 민경훈에게 "미국 가본 적 있어?"라고 물었고 이에 민경훈은 과거 여자 친구와 함께한 미국 여행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민경훈은 "여자친구에게 속아 놀이기구를 탔다. 그 친구가 영어를 잘하고 나는 못해서 화가 나도 혼자 갈 수가 없었다"며 그녀의 옆에 붙어 다닐 수 밖에 없었던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김숙은 "식물 채집을 하다가!"라고 당당하게 정답을 맞혔다. 영화 내에서 E.T를 포함한 식물학자 외계인들은 식물을 채집했고, 홀로 남겨진 E.T가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내용이었던 것. 멤버들은 "E.T 다시 봐야겠다"며 감탄했다.

결국 다섯 멤버는 마지막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다음 날 새벽 4시에 퇴근했다. 김용만은 "남은 추석 잘 보내세요. 시청자들께 판단을 맡기겠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우리 추석 지나고도 만날 수 있을까"라며 '옥탑방의 문제아들'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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