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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SBS '빅픽처패밀리'가 첫 방송부터 분당 최고 11.1%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이 프로그램은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가진 네 남자 -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경남 통영의 작은 마을에 사진관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생샷'을 찍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들의 '빅픽처'는 차인표로부터 시작됐다. 4년차 '독수리 아빠'인 차인표는 휴대전화 속에 가족들의 사진이 가득했다. 차인표는 "데뷔 후 25년 간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혔겠나. 작품 관련해 찍었지만 정작 나를 찍은 적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생샷이라는게 거창한 게 아니라 일상의 순간을 잘 기록해두는 거구나 싶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객이 되어 드리고 싶다"라고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절친인 박찬호, 류수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효광까지 네 명의 사랑꾼들이 '빅픽처패밀리'에 합류했다. 네 사람에게는 저마다 사진에 대한 스토리가 있었다. 본격적인 사진관 운영 전, 네 사람은 30일간 손님 응대법부터 필름 카메라 사용법, 보정기술 등을 배웠고, 마침내 디데이를 맞아 경남 통영의 '빅픽처 사진관'에 집결했다.
사랑꾼 네 남자는 러브 스토리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차인표는 박찬호가 처음 아내를 만나는 자리에 자신이 동행했다며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했던 것을 밝혔다. 류수영은 드라마에서 박하선을 만나 연인이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우효광 역시 추자현과 작품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세 사람 모두 배우와 결혼을 했고, 일을 하다 사랑을 하게 됐다는 공통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랑꾼 멤버들의 러브스토리는 이 날 분당 시청률 11.1%로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차인표는 과거 박찬호가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을 당시 '먹튀 논란'에 휩싸인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찬호는 "사람들이 '먹튀'라고 한 건 이제는 괜찮다. 이해된다. 지난 일"이라며 그는 "지금은 너무 좋다. 나한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왜냐하면 그런 일을 겪을 후배들한테 어떻게 하면 된다고 얘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걱정 말고, 이겨낼 수 있다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줄 수 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긴 하루를 보낸 멤버들은 저마다 시간을 보내며 첫째 날을 마무리했다.
일찍이 다른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멤버 조합을 시작으로 차인표, 박찬호 등 멤버들의 '투머치 케미'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빅픽처 사진관'을 찾아온 손님들의 '인생샷' 도전기 역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는 터. 2회에서는 구구단 세정의 깜짝 등장이 예고돼 이들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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