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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육대' 리듬체조 유경-JC족구왕 金…'전국체전 클라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25 19: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가 전국체전 스케일로 진화했다.

25일 명절 대표 아이돌 예능프로그램 MBC 추석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가 방송됐다. 전현무와 이특, 트와이스 나연이 메인 MC를 맡은 가운데, 육상, 볼링, 리듬체조, 족구 등의 종목으로 최고의 아이돌 스포츠 스타를 가린다.

이날 남자 볼링 준결승에는 양세형-신동 팀과 워너원 하성운-배진영 팀이 대결을 펼쳤다. 양세형은 컬링 자세를 접목시킨 독특한 자세지만 깔끔한 스페어 처리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워너원은 투 핸드 볼링으로 엄청난 회전력을 자랑했다.

하성운은 첫 스트라이크 후 양세형을 향한 경레 세레머니 복수로 큰 웃음을 안기는 등 스페어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현장 전문가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하성운은 볼링 경력이 '친구랑 몇 번', 배진영은 1년도 채 안됐음이 밝혀져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스트라이크가 아쉬운 박빙의 승부 속에 워너원은 스페어 처리에서 실수를 해 거터로 빠졌다. 결국 양세형-신동 팀이 워너원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준결승은 빅스 켄-라비와 세븐틴 승광-민규다. 양팀 모두 최고점수 200점이 넘는 상당한 실력자임을 자랑했다. 특히 라비는 5연속 스트라이크으로 세븐틴을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양궁 준결승은 한일전을 방불케 하는 빅매치인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이다. 양팀 막내라인의 대결에서 첫 출전인 채영은 고전 속에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맞춰 언니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외모, 실력 모두 에이스인 아이린과 쯔위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쯔위가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점수 차이가 상당히 앞선 레드벨벳을 넘을 수 없었고, 결국 85대 71로 레드벨벳이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아육대'에는 족구가 첫 선을 보였다. JC 족구왕 팀 감독은 배우 서지석이, 레알발라드림 팀 감독은 개그맨 양상국이 맡았다.


JC 족구왕 팀은 과감한 공격으로 레알발라드팀은 안정적인 수비로 1:1 동점 상황까지 만들었다. 3세트에서 레알발라드팀 방찬은 뜨거운 투지로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았고, 집념으로 경기의 템포를 더욱 빠르게 만들었다. 방찬의 활약에 캐스터는 "드라마다. 오늘의 MVP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장·동·하 트리오의 활약과 강해지는 김동준의 공격에 레알발라드팀의 수비는 무너졌다. 마지막까지 혼돈의 랠리 속 JC 족구왕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지석 감독은 "선수들이 땀을 흘린 대가가 우승인 거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리듬체조 종목이 '아육대'의 꽃으로 자리잡았다. 출전 선수들은 한달 동안 4~5시간의 연습과 실제 선수들의 난이도에도 도전 하는 등 CLC 장승연, 에이프릴 이나은, 모모랜드 데이지, 우주소녀 여름, 프리스틴 나영, 엘리스 유경, (여자)아이들 우기가 출전했다.

이나은은 상큼발랄 표정과 스텝, 결정적인 실수 없이 고난도 동작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감점 없이 11.6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 무용 경험이 있는 유경은 아름다운 턴과 고난도의 수구 이용으로 12.95점을 받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랐다.

발레 경력이 있는 데이지는 수구 이용에 있어 아쉬움이 남은 실수로 11.60을 받았다.

지난해 0.2점으로 성소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장승연은 부담감을 안고 설욕전에 도전했다. 실제 선수들의 난도를 도전한 장승연은 실수는 있었지만 파워풀한 퍼모먼스 무대를 선보였고, 이번에도 12.60점으로 또 다시 2등이 됐다. 결국 첫 출전한 유경이 리듬체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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