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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숨바꼭질'이 120분 내내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이 더해져 '시간 순삭' 드라마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시청률 11%를 기록,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편, 문재상(김영민) 역시 채린과 은혁 사이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아침에 자신과 문태산 회장을 배웅하는 채린의 눈빛이 자신이 아닌 은혁을 향해 있음을 보고 의심을 시작한 것. 이후 술에 취한 자신을 부축해주고 난 뒤 채린과 은혁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늬들 뭐야! 감히 보스의 여자를!"이라고 얘기하고 바로 침대에 쓰러진다. 이 모습에 채린과 은혁은 관계를 들킨 것만 같아 깜짝 놀라지만, 이윽고 바로 쓰러져 잠에 드는 재상을 보고 안심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방을 나가자마자 바로 앉아 생각에 잠기는 재상의 날카로우면서 분노에 찬 눈빛은 그가 모든 것을 눈치챘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정작 채린과 은혁은 재상이 이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 4명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은혁의 진심을 알게 된 연주는 끝내 그와 함께 찍은 결혼사진 등을 불태우면서 이별을 결심했다. 이 모든 것이 민채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연주는 그녀를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고, 독기에 가득 찬 눈빛으로 흑화가 시작되었음을 알려 앞으로 어떤 변신과 복수를 하게 될지 기대감을 모았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몰입감을 높이며 안방극장에 돌풍을 이끌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은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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