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부터 어드벤쳐 요소까지, 신선함 돋보이는 '팬텀게이트' 체험기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21 14:21





'팬텀게이트'의 첫인상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신선함'이다.

팬텀게이트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로우폴리곤아트 스타일'을 활용한 개성 있는 그래픽 때문이다. 로우폴리곤아트 스타일은 3D 그래픽에서 물체를 표현할 때 쓰이는 기본단위인 '폴리곤'을 3천 개 이하로 의도적으로 적게 사용하면서, 외형을 보다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이다.

이러한 그래픽 디자인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의 스토리와 적절하게 배합되며,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다만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여지는 존재한다.



게임의 외형적인 부분이 그래픽을 통해 신선함을 전달했다면, 내부적인 구성은 익숙한 수집형 RPG 요소에 '모험'의 재미를 더했다.

기본적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팬텀'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수집형 RPG의 틀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유저들은 던전 클리어를 통해 조각을 모아 팬텀을 제작하고, 강화 및 진화 등의 육성 과정을 거친다.

다만, 일반적인 수집형 RPG에서 볼 수 없는 모험요소가 상당하다. 특히 각각의 스테이지가 단순한 전투의 반복이 아닌, '수동조작'을 활용한 여러 가지 탐험요소를 보유하고 있어 색다를 재미를 전달한다.

유저는 스테이지에 입장하면 '팬텀소울 수집', 'NPC의 퀘스트 완료', '몬스터 처치'로 구성된 달성 조건을 부여받는다.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려면, 유저들은 직접 모든 맵을 탐색해야 한다.






이러한 탐색을 거치는 동안 유저들은 숨겨진 공간 탐색 및 퍼즐 풀기, 장애물 극복 등의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몬스터와의 전투를 제외하면 모두 수동조작을 요구하지만, 한 번의 터치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작의 불편함은 거의 없다.

스테이지 내부에서 탐험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몬스터와 조우하게 된다. 몬스터와 부딪히면 자연스럽게 전투로 이동되며, 전투는 액티브 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의 경우 팬텀 간의 속성에 따른 상성이나, 팬텀 조합에 맞는 영웅 편성, 행동 게이지를 고려한 스킬 분배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상당한 편이다.



또한 '버블' 시스템으로 수동조작의 메리트를 더했다. 전투 중 무작위로 아군에게 버프를 제공하는 블루버블과 적에게 해로운 효과를 주는 레드버블이 등장하는데, 직접 드래그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사라지기 때문에 수동조작을 하는 것이 승리하는데 훨씬 효과적이다. 실제로 플레이해본 결과 버블 시스템을 활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클리어 여부의 차이가 있을 정도로 자동조작과 수동조작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팬텀게이트는 국내 유저들에게 익숙한 수집형 RPG 요소의 제공으로 접근성을 확보했으며, 수동조작을 활용한 모험요소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0위권에 안착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팬텀게이트의 그래픽 감성이나 게임 내의 음성이 영어로 녹음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동준 게임인사이트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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