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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주문을 잊은 음식점' 방송인 송은이와 유명 셰프 이연복이 "방송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당부 어린 소감을 전했다.
운영 내내 치매인들의 '칭찬 요정'으로 활약한 송은이는 "초반에는 프로젝트에 너무 섣불리 참여한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었고, 중간에는 '멘붕'도 왔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일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도리어 에너지를 얻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촬영 이후 "이제 막 치매가 시작된 단계에서의 치료와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아주 평범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깨달아, 치매 어르신들을 보는 마음이 조금 더 안심되었다"고 전하기도.
특수한 주문 상황을 고려해 후배 셰프들과 고심을 거듭, 메뉴 선정부터 조리까지 세심한 센스를 발휘한 이연복은 "음식점 운영 전에는 과연 소통이 될지 걱정이 많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일을 잘 하셔서 스스로도 치매 환자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촬영 후 상상 이상의 보람을 느꼈고, 실제 음식점 운영에도 경증 치매인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의 전환이 있었다"며 "지난 몇 십 년 동안의 경험보다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존 2부작에서 3부작으로 재탄생한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방송에 아쉽게 담지 못했던 미공개 방송분이 대거 포함되며 더욱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선사할 전망이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추석 당일인 24일부터 26일까지, 오전 9시 40분에 KBS1에서 3일 연속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