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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마친 배우 안효섭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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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형도 나랑 성격이 비슷하다. 그래서 다가가기가 처음엔 힘들었는데 극중 인물들이 너무 사랑하니까 나중엔 편해졌다. 지금은 촬영장 가면 손부터 잡고 시작한다. 항상 혜선 선배님이랑 세종 선배님이랑 슬픈 장면들도 많았고, 찬이와 삼총사는 밝은 신들이 많아서 세종 선배님한테는 힘이 됐던 것 같다."
"처음에는 이게 될까 싶기도 했는데 워낙 형이 연기를 잘하셔서 위화감 없었다. 워낙 성격들이 다 좋으셔서 밝고 풋풋한 에너지가 항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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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역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부담도 있었다. 고교시절의 순수함이 있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알게되는 것들이 있다. 그걸 버리는 게 힘들었다. 순수함에 집중하는 게 연기 포인트였다. 촬영 두달 전부터 미사리 연습장에 가서 조정부원들과 실제 협회에서 나오신 코치님께 열심히 배웠다. 자연스럽게 조정 선수처럼 모습이 보이더라. 많이 타기도 하고 그랬다. 쉽지만은 않은 준비과정이었다."
실제 안효섭의 학교생활은 어땠을까.
"나는 조용히 다닌 편이다. 그 기억밖에 없다. 복도 걸을 때도 땅만 보고 걸었다. 의식해서가 아니라 그냥 내 자신이 조용히 다니려 했다. 생각해보면 인기가 없던 것 같진 않다. 적당히 있었던 것 같다. 찬이와 비슷하게 고등학교 때 짝사랑은 해봤던 것 같다. 성격이 소극적이라 고백까지는 못했지만 혼자 열렬히 좋아하다 끝났던 적이 있다. 그때 감정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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