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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과거 기억에 쓰러졌다.
홍심이 "불편하다면서 이 상황 즐기냐"고 묻자, 원득은 "뒤에 쥐가 있다. 쥐가 얼굴을 덮칠 수도 있다"고 두려워 했다.
이때 홍심의 양아버지 연씨(정해균 분)는 원득이와 홍심을 납치한 도적들을 만났다. 알고보니 연 씨가 부탁했던 것.
원득이와 홍심이는 멍석을 풀기 위해 구르던 중 쥐를 죽이고 말했다.
때마침 연 씨가 도착했다. 원득은 "괜찮냐"고 묻는 말에 "살생을 했다"며 괴로워해 웃음을 안겼다.
홀로 장터를 돌아보던 원득은 이불가게에 놓인 비단 금침을 보고는 눈을 반짝였다. 돈이 없어 이불가게에서 쫓겨난 원득. 허기가 진 원득은 주막에 들러 국밥을 먹었다. 순식간에 한 그릇을 해치운 원득. 돈이 없던 원득은 사내가 주모에게 눈을 찡긋하자, 주모가 그를 그냥 보내자 원득 역시 주모에게 눈 찡긋을 퍼붓었다. 허나 주모에게 통할 리 없었다.
이때 홍심은 비단옷을 입고 있는 원득을 보고는 "무슨 돈으로 이런 것을 샀느냐"고 물었다. 이에 원득은 "귀티나 보이는 아는 형님이 베풀었다"고 말했다. 또한 원득은 집을 화려하게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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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홍심은 고리대금 악덕업자를 찾아가 "원금이 서른 냥? 서른 냥이면 초가집 한 채를 그냥 살 수 있는 돈인데 그 큰돈을 그냥 빌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사채업자는 "그르게. 네 낭군도 참 대책이 없더라. 나는 팔 거다. 걔는 어디 모자라서 팔아도 쓸데가 없을 것 같더라. 대신 너를 팔 거다. 그러니 보관 잘해라. 이 문서 없어지면 원금도 뛰는 거다"라고 경고한 후 사라졌다.
집으로 돌아온 홍심은 부부의 연을 끊기 위해 저고리를 자르려고 했지만, 연 씨가 이를 저지했다.
결국 홍심은 "빚을 다 갚기 전까지 일꾼으로 데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득은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고, 홍심은 한 숨을 내쉬었다.
얼마 후, 원득은 구돌(김기두 분)과 끝녀(이민지 분)가 박선도 영감(안석환 분)을 보고는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고는 잠시 과거를 떠올렸다.
원득은 구돌과 끝녀에게 "난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여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이후 홍심에게 "아무래 생각해도 난 원득이가 아니다"며 그 이유를 댔다.
특히 원득은 사고가 났던 산으로 향했다가 과거 기억에 쓰러지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온 원득은 홍심에게 "나 역시 괴롭다. 기억을 떠올려주거라. 내가 널 염모했던 기억"이라며 홍심의 어깨에 쓰러졌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