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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종료 '돌격 넥서스', 라이엇게임즈의 노림수는?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18 14:36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내 실험적인 콘텐츠로 선보였던 '돌격 넥서스' 모드가 약 한 달간의 알파테스트를 마무리 했다.

돌격 넥서스는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선보이는 첫 실험게임 모드다. 기존 게임과 달리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입된 방식으로, 의외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받아 추후 정식 업데이트 기대감이 커졌다.

게임의 진행방식은 간단하다. 인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5대5로 진행되지만 소형 맵에 다양한 오브젝트를 배치하고 1개의 공격로만 존재해 색다른 전투가 펼쳐지도록 유도했다.

단순해질 수 있는 게임은 무작위 이벤트의 도입으로 변화가 생겼다. 배틀로얄, 눈싸움, 협곡의 제왕 등 시시각각 펼쳐지는 이벤트로 두 팀은 색다른 경쟁을 펼치고 유리한 버프를 획득하면서 흥미로운 구조 속에 게임을 즐긴다.




라이엇게임즈의 이러한 실험 게임 모드는 돌격 넥서스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다양한 모드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1년에 두 번 정도 이벤트 형태로 등장해 정식으로 게임 클라이언트에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돌격 넥서스 모드를 비롯해 앞으로 등장할 실험게임 모드는 단순히 하나의 이벤트로 볼 수 있으나 지금의 리그오브레전드 상황을 돌아본다면 꼭 필요한 모험이다. 게임 서비스 초기만 해도 게임내 다양한 모드를 즐겼던 유저들을 찾을 수 있었지만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라이트 유저가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기 시작한 것이 이유다.

라이엇게임즈는 무작위 총력전과 뒤틀린 숲 등을 만들어 라이트 유저를 배려했지만 이들이 본 게임과 같은 소환사의 협곡으로 넘어가기 쉽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스트레스가 큰 소환사의 협곡보다 가볍게 무작위 총력전만 즐기는 비율이 늘어났고 결국 게임의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해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새로운 모드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확실히 처음 등장한 돌격 넥서스는 기존에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제공됐었던 게임 방식과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뒤틀린 숲과 무작위 총력전은 기존에 제공된 리그오브레전드 방식의 틀에 갇혀 있었지만 돌격 넥서스는 다양한 이벤트를 포함시켜 한계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돌격 넥서스가 정식 모드로 등록된다면 추후 타 게임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이 이미 캐주얼 MOBA로 자리잡은 블리자드의 '히어로즈오브더스톰'과 비슷하고 다양한 게임 속 이벤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타 게임 장르의 방식과 같아 독창성 부분에서 지적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불안 요소만 잘 넘는다면 돌격 넥서스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에 활력을 불어 넣어 떠나간 유저들의 복귀나 라이트 유저들의 하드코어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꾸준히 등장할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토타입의 실험 게임 모드는 소환사의 협곡과 뒤틀린 숲, 무작위 총력전 사이의 가교 역할에 중점을 둘 것이다. 무엇보다 신규 실험 게임 모드의 핵심은 라이트 유저의 정착과 배틀로얄 장르 및 타 게임에 빼앗긴 유저들을 다시 가져오는 것으로 앞으로 어떤 게임들이 등장할지 기대감이 커졌다.

과연 리그오브레전드가 실험 게임 모드로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도아 게임인사이트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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