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가 왔다' 한채영, 임시보호견과 이별 여행 '아쉬움의 눈물'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9-17 14:4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한채영이 임시보호견 핫, 루비와 함께 마지막 이별 여행에 나선다.

오늘(17일) 방송되는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 배우 한채영은 썸머의 입양 후 남은 핫과 루비의 입양처를 확정짓고, 이들과 함께 부산으로 향한다.

이날 한채영은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기쁜 마음이었는데, 부산역에 도착하니까 그때서야 오늘이 아이들과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와 닿았다"라고 말문을 연다.

마지막 여행지이자 핫과 루비의 새로운 집이 있는 부산에 도착한 한채영. 그녀는 아이들과 광안리 바다를 찾아 마지막 추억 쌓기에 나선다. 복잡 미묘한 마음의 한채영은 "엄마랑 이제 마지막 산책이네. 여기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해. 엄마는 너무 섭섭하지만 너희들이 좋은 곳에 입양이 돼서 기뻐. 보고 싶을 거야"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한채영은 입양처를 소개해준 배우 김수미를 만나 핫과 루비의 새로운 집인 부산시 관사로 향한다. 핫과 루비의 입양자는 바로 오거돈 부산 시장. 그는 "앞으로 핫과 루비를 잘 보호할 책임을 지고 있는 부산시장 오거돈입니다. 우연히 이런 기회가 만들어져서, 앞으로 잘 보호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시보호자인 한채영은 "엄마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당할 뻔 했는데 임신한 사실을 알고, 보호소에서 지냈어요. 5마리 중 3마리는 입양을 가고 지금은 2마리 남았어요. 제가 핫과 루비를 3개월 데리고 있었어요. 요즘 핫이 엄청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뛰어다닐 공간이 많아서 너무 좋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원래 이 공간이 시민 공간입니다. 토끼랑 양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 저는 이 관사를 당분간 관리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채영은 "제가 너무 짧은 시간 내에 찾아오면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언제라고는 말할 순 없지만 꼭 찾아올게요. 애들이 보고 싶을 거 같아서 멀리서라도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아쉬움과 함께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삼남매맘' 한채영이 핫과 루비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는 17일(월)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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