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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의 탐정'의 최다니엘-박은빈-이지아부터 아역 허정은까지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력이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연기천재' 12세 소녀 허정은은 섬뜩한 눈빛과 신들린 연기력으로 "아플까? 화가 날까?"라는 대사를 소화해 최연소 소름유발 신스틸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 "이렇게 하면 아플까.. 화가 날까? 화났어?" 허정은의 소름 유발 '강렬 눈빛'! (6회, 8회)
지난 6회에서 선우혜를 찾으러 간 유치원 정원에서 정여울은 잠자리의 날개를 떼고 있는 여자 아이(허정은 분)를 발견하고, 팔목을 잡아챘다. 여자 아이는 바로 선우혜의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얼굴엔 할퀸 자국, 팔은 손톱자국으로 상처가 나 있었다. 상처투성이의 어린 선우혜가 천진한 목소리로 "이렇게 하면 얘네들도 아플까.. 화가 날까?"라고 말해 오싹함을 자아냈다. 이어 어린 선우혜는 "화났어?"라고 물으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여 온 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 '긴박X공포' 유치원 격투 신! 길해연의 '살기등등' 눈빛+ '섬뜩' 표정! (7회)
사람 마음의 가장 약한 부분을 빌미로 죽음을 조종하는 선우혜는 유치원 원장(길해연 분)을 다음 타겟으로 삼았다. 선우혜는 원장에게 평소 그가 괴롭히던 죽은 유치원 선생 이찬미(미람 분)의 모습을 환각으로 보게 만들어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심지어 환각으로 인해 정여울을 이찬미로 착각한 원장은 가위를 집어 들고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정여울을 죽이려 달려 들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긴박한 격투를 벌이던 중 몸을 피한 정여울을 발견하곤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린 원장의 섬뜩한 표정은 시청자들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누구든 나를 구해주는 자가 있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전배수, 평온함에서 오는 오싹함! (5회, 8회)
지난 5회와 8회에서 선우혜 곁을 지키는 남자 간호사 전덕중(전배수 분)이 첫 등장했다. 전덕중은 잠든 선우혜를 향해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같은 일상적인 말을 건네는가 하면, '아라비안 나이트' 속 '마신 이야기'를 읽어줘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가 읽어준 '마신 이야기'는 항아리 속에 갇힌 마신이 오랜 시간 아무도 자신을 구해주지 않자 분노에 차 결국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죽이겠다고 맹세한 이야기. 특히 그의 평온한 목소리와는 달리 이야기의 내용이 섬뜩해 소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8회 엔딩에서는 선우혜 옆을 지키던 전덕중이 정여울 앞에 나타나 보는 이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전덕중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정여울에게 닥칠 위험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다.
'오늘의 탐정'은 독특하고도 개성 강한 캐릭터 설정과 폭발적인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막 귀신의 세계로 발을 들인 '초보 귀신' 탐정과 역대급 능력치 갑 '악한 생령'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 넘치고 쫄깃한 전개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오늘의 탐정'은 귀신 탐정 이다일과 열혈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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