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열애·폭행설→침묵→직방도 고민… 구하라, 이미지 추락 어쩌나(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9-13 20:2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가 데뷔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구하라는 13일 남자친구 폭행설에 휘말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남자친구 A씨가 이별을 통보한 것에 격분해 그를 폭행했다. A씨는 구하라와 동갑내기인 헤어디자이너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 께 구하라에게 폭행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고,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해 사건 정황을 파악했다. 당시 구하라는 A씨와 달리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사건을 접수한 단계다. 출석 일정을 잡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며 "칼을 비롯한 흉기 등은 없었고 신체 다툼이 있었던 상황으로 보인다. 폭행 정도는 할퀴거나 팔을 잡고 비튼 정도로 일단 쌍방폭행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밝혔다. 이와 관련 구하라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현재 스케줄이 없는 상태라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13일 오전이었지만 오후 4시 30분을 지난 현재까지도 소속사 측은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고, 구하라 또한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구하라가 구설에 휘말린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 구하라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5일에도 자살시도설에 휘말려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구하라가 약을 먹고 자살 시도를 했다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실려갔다'는 지라시가 돌며 충격을 안긴 것. 소속사 측은 "평소 구하라가 수면장애를 앓고 있어 병원에서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왔다. 수면장애와 소화불량 증세가 심해 당분간 입원하기로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남자친구 폭행설에 휘말리며 이전 사건 또한 순탄치 않았던 열애과정에서 불거진 촌극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이번 폭행설로 열애설까지 의도치 않게 알려진데다 '20인치 개미허리'로 가녀린 이미지를 어필해왔던 장본인이 폭행설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사회적인 분위기상으로도 '안전이별'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데이트 폭력 및 이별 범죄가 경종을 울리고 있는 터라 구하라의 이미지 손상 정도는 더욱 심각하다.


이에 구하라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질 위험이 제기됐다. 구하라는 지난 8월 30일 종영한 JTBC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 이후 특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 모델로 발탁된 터라 광고 모델 계약 문제가 걸려있다.

이와 관련해 직방 관계자는 13일 스포츠조선에 "구하라의 경우 7~8월 원룸 투룸 오피스텔 등을 구하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타깃 프로모션 모델로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TV 및 온라인 노출은 모두 끝난 상태다. 하지만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사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직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 뿐 확정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즉 혐의가 확정된다면 광고 모델 계약 파기까지 고려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또 여자 연예인이 남자친구를 폭행한 사건 자체도 워낙 희귀한 경우라 혐의 확정 유무와 관계없이 폭행의 꼬리표는 오랫동안 구하라를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어떤 경로든 구하라로서는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위기에 놓인 셈이다.

카라 데뷔 이래 발군의 운동실력과 악바리 근성, 타고난 예능감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구하라다. 그런 그가 최악의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낼 수 있을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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