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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양만춘 장군으로 완벽 빙의한 조인성, 그리고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 등 명품 배우들이 마치 '고구려 사극 어벤져스'를 보는 듯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열연이 200억 제작비의 초대형 사극 블록버스터의 위용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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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인성은 "고생한 그림들은 확실하게 나온 것 같다. 우리가 해내려고 하는 열정이 보여진 것 같아서 재미있게 본 것 같다"며 가장 먼저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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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춘의 든든한 오른팔 역을 연기한 배성우는 "사실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끌렸던 건 소재에 끌렸다. 캐릭터 보다는 팀이 정말 좋았다. 전체적으로 영화에 공을 많이 들이는 느낌이 들어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역할을 어떻게 할까, 조력자 역할인데 조련을 해볼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그러지 말라 하셔서 그냥 대본대로 했다"며 "인성씨와는 전작도 같이 하고 평소에도 친해서 이런 톤을 만들어 가면 어떨까라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전쟁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을 때 나중에는 더욱 끈끈해 보이고 처절한 전쟁에서 더욱 울컥한 느낌이 들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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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강도 높은 액션 연기까지 소화한 설현은 "백하 역을 맡았을 때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재미있는 마음도 컸다. 그리고 바로 승마 액션 연습을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말을 타고 액션 장면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다른 장면도 표현하기 힘들거라 생각하고 연습을 꾸준히 열심히 했다. 몸을 써는 것은 그래도 안무를 하고 춤을 추다보니까 어렵지 않았다. 힘들지만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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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코믹을 비롯해 오대환과의 브로맨스 케미를 담당한 "시나리오 받았을 때는 이 인물이 이렇게 밝거나 코믹 요소가 없었다. 극으로 봤을 때 환기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면을 오대환 배우와 이야기 했다"며 "그런 걸 감독님이 받아주셨고 그런 부분이 오대환씨와 브로맨스 케미가 잘 보인 것 같다. 둘의 그런 관계들이 조금 더 진한 감동으로 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개그와 코믹을 좋아한느 스타일이라 부담은 없었다. 조금더 재미있는 걸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다. 수위도 적절하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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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시성'은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찌라시: 위험한 소문'(2013) 등은 연출한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가 출연한다. 9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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