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무결점 청정극"..'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반전 쌍방로맨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9-12 10:1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애틋한 반전 전개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힘을 더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조성희 극본, 조수원 연출) 27회와 28회에서는 우서리(신혜선)와 공우진(양세종)이 서로의 과거를 알게되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은 노수미(이서연)의 납골함에 놓여진 사진을 보고 첫사랑이던 소녀가 노수미가 아니라 우서리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우서리를 끌어안으며 "살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 우서리의 인생을 빼앗았다는 자책감에 집으로 돌아와 오열했다.

우서리도 노수미의 죽음을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 멍하니 마당에 앉아있다가 공우진의 전화 벨소리에 이끌려 창고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열일곱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을 발견하고는 놀란 우서리는 공윈의 방에서 익숙한 화구통과 열일곱 공우진의 사진을 발견하고 모든 의문점을 해결했다. 그러나 공우진은 조용히 떠나버렸던 상황. 우서리는 공우진의 빈자리에 눈물을 보였고, 공우진이 떠나기 전 남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편지에는 공우진이 자신을 처음 본 날부터 수미로 착각했던 이야기, 그리고 떠나는 이유까지 빼곡이 적혀 있었다.


공우진의 모습은 계속해서 행방불명이었다. 우서리는 공우진을 만나고 싶을 때마다 그를 마주쳤던 육교로 향했지만, 공우진이 보이지 않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안 갔다"고 말하는 공우진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우서리는 고개를 들어 그를 끌어안았다. 우서리의 손을 맞잡은 공우진은 "뭘 어떻게 해도 이제 내가 널 떠날 수가 없다. 네가 없는 내가 상상도 안 될 만큼 널 너무 사랑하게 돼버렸다"며 조용히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공우진은 이어 "원망, 네 옆에서 듣겠다. 죽을 만큼 미워하고 죽을 만큼 밀어내도 있고 싶다. 네 옆에"라고 고백했다.

이후 반전이 등장했다. 우서리와 공우진은 이미 13년 전부터 쌍방 로맨스를 이어오던사이였던것. 13년 전 열일곱의 우서리(박시연) 또한 열일곱의 공우진(윤찬영)을 짝사랑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운명적이었던 '꽁설커플'의 시작이 시청자들에게 알려졌다. 그동안 '무결점'에 '무해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던 '서른이지만'은 이 장면에서 12.5%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미스터리들도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제니퍼(예지원)의 남편은 공우진과 우서리의 운명을 바꿨던 청안사거리 12중 교통사고의 사망자였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제니퍼 역시 유산했었다. 또 코마 상태에 빠졌던 우서리의 병원비를 대줬던 사람은 외삼촌이 아니라 트럭 운전사였던 것. 이에 외삼촌의 행방에도 관심과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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