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왕세자 변신엔딩…'백일의낭군님', 도경수에 반할 시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9-12 10:1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도경수(엑소 디오)가 변신 엔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11일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왕세자 이율(도경수)이 기억을 잃고 아쓸남(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남자) 완득(도경수)로 전락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율은 독살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연회를 열었다. 그리고 그 배후가 세자빈(한소희)과 김차언(조성하)이라는 걸 알게 됐다. 대신들과 백성들이 무서웠던 왕(조현철)은 아들을 대신 기우제에 보냈고, 김차언은 딸과 가문을 지키기 위해 이율을 암살하려 했다. 결국 이율은 살수의 습격을 받고 절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율은 홍심(남지현) 앞에 초췌한 차림의 원득으로 나타나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홍심은 첩이 되라는 명을 거부해 장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우연히 부상 당해 쓰러져있는 이율을 발견하고 그를 도왔던 연씨(정해균)는 홍심을 돕기 위해 "군대 갔던 원득이가 돌아왔다"며 이율을 대령한 것이다.

이제부터는 완벽한 냉세자에서 아쓸남이 되어버린 이율의 좌충우돌 적응기가 코믹하고 애틋하고 살벌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도경수는 이율에서 원득으로 변신한 순간을 기가 막힌 표현력으로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차갑고 냉정한 세자 이율이었을 때는 그 누구보다 냉소적이고 날선 표정과 눈빛 연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독살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에서는 빠른 두뇌회전과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첫사랑 윤이서(남지현)를 떠올리는 신에서는 아련한 눈빛 연기로 멜로 감성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원득이가 되었을 때는 이율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워냈다. 독기 가득했던 눈빛 대신 순진무구한 눈망울로 보는 이들의 모성애를 자극했다. 이에 앞으로 도경수가 원득이로 보여줄 색다른 '멍뭉미'는 어떨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도경수의 활약에 '백일의 낭군님'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은 평균 6.2%, 최고 8.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회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으로 '백일의 낭군님'은 2회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 또한 평균 2.9%, 최고 3.6%로 1회보다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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