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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이 사극 비주얼, 캐릭터 소화력, 그리고 안정된 연기력까지, 로맨스 사극에 필요한 삼박자를 모두 갖추며 호평을 얻고 있다.
홍심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 남지현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원녀라는 이유로 억울한 상황이 생겨도 씩씩하게 맞서며 할 말 다 하는 홍심의 조선판 걸크러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또한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며 애달픈 눈물을 삼키는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홍심 캐릭터에 남지현만의 색을 입혔다. 복장에 따라 순식간에 달라지는 외적 분위기처럼, 강한 생활력과 굳센 성격 속에 감춰있는 사랑스러움과 아련함이 앞으로 어떻게 발휘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도경수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큰 화제를 일으킨 원득 역을, 남지현은 안타까운 과거를 숨긴 윤이서 역을 통해 같은 인물이지만 또 다른 느낌을 가진 캐릭터를 선보였다. 두 명의 캐릭터를 모두 매력적으로 그려낸 도경수와 남지현의 탄탄한 연기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하는 이유다.
'백일의 낭군님',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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