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낭군님' 도경수, 한소희 '불륜+임신' 알았다…복수심 활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22:2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일의낭군님' 도경수가 세자빈 한소희의 '합방 없는 임신'을 알고 배신감에 몸을 떨었다.

11일 tvN '백일의낭군님' 2화에서는 이율(도경수)이 자신을 암살하려한 배후를 캐는 과정에서 세자빈 김소혜(한소희)의 임신 사실을 깨닫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율은 김차언(조성하)가 바친 화살을 보고 자신을 향한 암살의 배후가 장인인 그인 것을 알았다. 김차언이 배후라면 김소혜도 알고 있음은 당연한 일. 두 사람이 왜 자신을 죽이려했는지 고민에 빠졌다.

이율은 한성판윤 정제윤(김선호)과 의논했고, 세자빈이 이월 열나흘 의녀를 부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율은 김소혜의 처소로 찾아간 뒤 의녀를 불러 진맥할 것을 지시했다. 세자빈은 체기가 있다며 피했다.

의녀를 내보낸 이율은 "다정히 손을 맞잡은 적도 없는데 회임을 했다. 합방 한번 하지 않은 여인이 회임을 했다. 역사에 기록될만한 참담한 일"이라며 무섭게 추궁했다.

이어 "가문을 더럽힌 희대의 음탕녀, 그대와 그 가문은 이것으로 끝이오"라고 쏘아붙인 뒤 "그에 앞서 시간을 주겠다. 함께한 세월이 있으니"라고 덧붙였다.

김소혜는 "참으로 현명하신 저하"라고 말했고, 이율은 "불행한 세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율은 본격 수사에 앞서 왕(조한철)에게 불려갔고, 왕은 기우제를 지낼 것을 지시했다. 이율은 "세자이기 전에 아들인 제게 힘든 참혹한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줄 수는 없냐"며 분노했지만, 왕은 "형제를 죽이고 왕이 됐다. 죽지 않기 위해 죽여야했다. 넌 날 원망할 자격이 없다"며 맞섰다.


이율은 "오늘만큼은 아들로서 아버지를 사무치게 원망하겠다. 오늘이 지나면 아버지 뵙는 일이 없을 테니 더는 원망할 일도 없다"면서 "분부대로 기우제 다녀오겠다. 다녀온 뒤 행할 일은 오로지 이 나라의 세자로서 행하는 일이니 제 뜻을 꺾지 말라"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 윤이서 대감의 딸을 떠올리며 "복수하겠다. 널 죽인 죄, 날 능멸한 죄값을 치르게 할것"이라고 복수심에 몸을 떨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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