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쇼미777'과 맞대결"…'댄싱하이' 래퍼 잡을 10대 댄서들의 춤판(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9-07 12:09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댄스코치로 출연한 리아킴, 저스트절크, 이기광, 호야가 이승훈 등신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으로 금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금요일 밤, 10대들의, 10대들에 의한, 10대들을 위한 제대로 된 춤판이 벌어진다. '댄싱나인'과는 전혀 다른 10대의 열정을 담고 '쇼미더머니'의 화제성을 위협할 '댄싱하이'에 대한 이야기다.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대 댄서들의 댄스 배틀을 다룬 KBS2 예능프로그램 '댄싱하이'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 안무가 리아킴,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출신 호야, 이승건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숨길 수 없는 실력과 잠재력까지 고루 갖춘 10대 댄서들이 등장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댄스 배틀을 펼칠 '댄싱하이'는 비보잉·K-POP·왁킹·락킹·보깅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10대 댄서들이 총출동해 시청자를 댄스의 매력에 빠뜨릴 예정이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승건 PD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으로 금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7/
특히 '댄싱하이'는 화려한 댄스 코치들의 라인업만으로도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세계적인 댄스 경연대회인 '바디 락(BODY ROCK)'에서 한국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저스트 절크는 2017년 '아메리칸 갓 탤런트 시즌12'의 생방송 쿼터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한 세계적인 댄스 팀.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도깨비 난장' 무대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여기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트와이스의 'TT' 등의 히트 안무를 탄생시킨 스타 안무가 리아 킴, 이기광, 호야, 이승훈 등 최정상 아이돌 춤꾼들도 가세했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에는 정형돈이 낙점됐다.

이승건 PD "방송도 있지만 유튜브 컨텐츠가 있지 않나. 저도 유튜브를 보다가 10대 친구들이 춤추는 영상을 많이 보게 됐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댄스부가 있고 잘추는 친구들끼리 하는 크루도 있고 행사도 하고 축제도하고 그러더라. 그쪽 시장이 굉장히 넓은 시장인데 왜 다루는 프로그램이 없을까봐 생각하다 이 친구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획을 하게 됐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댄스코치로 출연한 리아킴, 저스트 절크, 이기광, 호야가 이승훈 등신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으로 금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7/
이어 인기 댄스 배틀 프로그램이었던 Mnet '댄싱나인'과 비교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 PD는 "'댄싱나인'은 각 분야의 가장 잘추는 분들이 모여 대결을 하는 구도다. 하지만 우리는 10대 친구들이다. 10대 친구들은 춤을 잘추긴 하지만 뭔가 이룬 친구들은 아니지 않나"며 "누가 제일 춤을 잘추냐가 아니라 이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춤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팀으로 어떻게 소통하고 화합하고 성장하는가를 그린 성장 드라마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감한 나이대의 10대 출연자의 케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0대는 굉장히 민감한 나이대다. 상처를 받을수도 있다"고 입을 연 이 PD는 "그런데 우리 코치님들이 팀의 친구들을 케어를 많이 해주시더라.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코치님들이 사비로 밥을 사주거나 집에 데려다 주거나 지방에 사는 친구들 같은 경우 더 아들 조카처럼 챙겨준다더라. 아이들이 정말 코치님들을 믿고 코치님들도 아이들에게 정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될 최고의 화제성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777'과 경쟁에 대해 "'쇼미더머니'를 넘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건 어렵다. 댄스 신이 정말 전국적으로 큰 만큼 우리는 그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춤을 대상으로 하는 평범한 10대들인 주인공인 친구들이니까 10대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주실 것 같다. 화제성 부분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시청자분들이 판단해주실 부분인 것 같다. 부끄럽지 않게 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댄스코치로 출연한 리아킴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으로 금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7/
댄싱 코치로 합류한 대한민국 최고의 댄서들도 소감을 전했다. 리아킴은 "10대 친구들과 춤을 추면서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10대 분들이 우리 때와는 달리 더욱 잘하기도 하더라. 인류는 진화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들의 의식도 성장하는 것 같더라"고 그냥 좋아하는걸 넘어서 내가 이걸로 미래에 어떻게 살건지 진지하게 고민히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오히려 열정같은 부분에서 배우는 점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댄스코치로 출연한 이기광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으로 금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7/
"처음에는 아이들이 부족하거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할까봐 걱정하기도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해보니 안일한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연 이기광은 "한국의 10대 청소년 분들이 정말 춤을 잘춘다고 느꼈다. 한국 춤의 미래가 밝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춤추던 저였다면 저 친구들처럼 못했을거 같다.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다. 조금은 덜 다듬어진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댄스코치로 출연한 호야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으로 금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7/
호야는 "아이들을 매일 같이 보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그 순수함이 정말 사랑스럽고 열정들이 부럽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새벽부터 촬영을 하는데 그래도 촬영이 끝나도 아이들 연습하는데 가서 꼭 본다. 아이들을 보면 힘든게 다 잊혀질 만큼 힐링이 된다. 오히려 제가 배우는게 더 많은 것 같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저스트 절크 "제가 10대때 이런 프로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은 환경이었을까 싶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춤은 불량한 게 아니고 예술이고 멋진 일이고 그 무엇보다 순수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이들이 아들같고 딸 같기도 하더라.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가면 눈물이 나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댄스코치로 출연한 저스트 절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으로 금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7/
또한 "10대때 부터 춤을 시작했는데 예전에 춤췄었던 느낌이 생각나서 뭉클하다. 감사하게도 이런 프로그램 덕에 많은 아이들이 춤에 도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춤을 보여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아이들도 많이 느낀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다. 보고 계시는 시청자 분들도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 10대 아이들이 얼마나 열정이 있고 춤을 사랑하는지 방송을 보며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댄싱하이'는 7일 금요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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