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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 신작 게임이 출시됐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Korea, 이하 SIEK)는 9월 7일 액션 어드벤처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 '선셋 오버드라이브' 등을 개발한 인섬니악 게임즈(이하 인섬니악)가 제작한 '마블스 스파이더맨(Marvel's Spiderman)' 한국어판을 국내 정식 발매했다.
'마블스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 설정은 그대로 채용하되, 인섬니악에서 재해석한 캐릭터 개성이 부여됐다. 이에 따라 주인공 '피터 벤자민 파커(Peter Benjamin Parker, 이하 피터 파커)'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이 되었는지 성장 과정은 나오지 않고 코믹스와 영화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창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게임 내에서 '피터 파커'는 23살 청년이다. 숙모 집에서 독립해 과학자로 일하고 있다. 뉴욕시에서 8년 동안 '스파이더맨'로 활약한 경험 많은 히어로다. '피터 파커'와 연인 관계로 패션 모델이나 배우로 등장했던 '메리 제인 왓슨(Mary Jane Watson)'은 사회부 기자로 등장하고, 특정 구간에서 유저가 직접 조종할 수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인섬니악 제임스 스티븐슨(James Stevenson) 커뮤니티 디렉터는 "'마블즈 스파이더맨'은 특정 코믹스와 영화에 기반하지 않았지만,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 DNA를 존중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부여했다"며 "상당 기간 히어로로 활동한 '피터 파커'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정과 애정, 인생 멘토를 찾는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임스 스티븐슨 디렉터는 "'스파이더맨'은 슈퍼 히어로 장르를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히어로이기에,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3년이 넘도록 큰 노력을 기울였고, 궁극적인 평가를 해 주실 유저 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섬니악과 SIEK가 '마블스 스파이더맨'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리뷰에 참여한 해외 리뷰어들은 SNS를 통해 "마블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유저 사이에서는 게임 그래픽에 관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E3 2017'이 끝난 후 발생한 '그래픽 다운그레이드(격하)' 논란은 'E3 2016 때 처음 공개된 영상과 'E3 2017'에서 상영된 영상에서 확인된 게임 그래픽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인섬니악은 '그래픽 다운그레이드'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처럼 '마블스 스파이더맨'은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IP를 활용한 단독 게임 중 성공한 게임이 적어 유저 사이에서 더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이를 아는지 인섬니악은 코믹스와 영화에서 나온 액션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방대한 오픈 월드를 만들어 즐길 거리를 풍부하게 배치했다.
여기에 본편 이야기 이후를 그려내면서 새로운 적과 미션, 도전이 포함된 DLC(DownLoadable content) '검은 고양이의 사냥감', '왕좌를 계승하는 자', '백은의 계보' 3부작이 각각 10월, 11월, 12월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한 층 높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액션 게임을 제작한 인섬니악이 자체 개발 엔진으로 만든 '마블스 스파이더맨'은 '그래픽 다운그레이드' 논란이 나오기도 했지만, 출시 전 진행된 리뷰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고 출시 후 유저 평가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PS4 단독으로 출시되는 '마블스 스파이더맨'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