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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덕화 형님은 뿌리고 경규 형님은 나무, 마이크로닷은 열매 같다" 오직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케미와 낚시를 향한 열정 만으로 인기 프로그램의 반열로 올라선 '도시어부'. '도시어부'가 뜻깊은 1주년을 맞이했다.
이경규의 네 번째 입질은 더욱 심상치 않았다. 고기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느껴지는 엄청난 무게에 이경규는 "용왕님 경규에요. 저 알래스카 온거 아셨구나"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이경규의 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 물고기는 알래스카 대홍어였다. "무슨 비행기가 올라오는 것 같더라"고 표현한 그 대홍어의 무게는 무려 19kg. 어마무시한 비주얼과 크기에 출연자들으 모두 이경규의 이름을 연호했고 이경규는 기념 사진까지 촬영했다.
이를 본 마이크로닷은 "이걸 어떻게 이기냐"고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주변의 부러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경규는 대홍어에 이어 또 다시 대물 할리벗까지 낚아올리며 '낚시 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는 반전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대물을 연이어 낚으며 모두를 놀라게 한 건 이경규였지만 잡은 물고기의 총 무게는 마이크로닷이 더 무거웠기 때문이다. 결과 발표에 이어 '도시어부' 1주년 파티가 이어졌다. 첫 방송 당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프로그램이다.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케미와 낚시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으로 인기 프로그램의 반열에 올라선 '도시어부'. 특히 '도시어부'를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은 물로 게스트로 출연한 홍수연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로 내 인생이 번했다"고 말했다.
'도시어부'의 멤버들을 바라보는 이션 프로는 "덕화 형님은 뿌리고 경규 형님은 나무, 마이크로닷은 열매 같다"며 "스태프들이 잠도 못 자고 해내는 건 알래스카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도시어부'는 자타공인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들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떠나는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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