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뿌리+나무+열매"…'도시어부' 덕화·경규·마닷이 만든 특별한 1주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9-07 08: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덕화 형님은 뿌리고 경규 형님은 나무, 마이크로닷은 열매 같다" 오직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케미와 낚시를 향한 열정 만으로 인기 프로그램의 반열로 올라선 '도시어부'. '도시어부'가 뜻깊은 1주년을 맞이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알래스카에서 세 번째 출조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승패는 잡은 물고기의 '총무게'로 결정하기로 했다. 홍어, 우럭, 대구 등 어종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많이, 또 전체 고기의 무게가 중요한 대결이었다.

멤버들은 '대홍어' 포인트에 도착. 낚시를 시작했다. '어복 황제' 이경규는 시작부터 달랐다. 가장 먼저 할리벗을 낚아 올린데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고기까지 연이어 납았다. 연이어 꽝 입질로 체면을 구긴 이덕화는 "경규, 그새 3연타를 했다"며 놀라움과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규의 네 번째 입질은 더욱 심상치 않았다. 고기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느껴지는 엄청난 무게에 이경규는 "용왕님 경규에요. 저 알래스카 온거 아셨구나"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이경규의 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 물고기는 알래스카 대홍어였다. "무슨 비행기가 올라오는 것 같더라"고 표현한 그 대홍어의 무게는 무려 19kg. 어마무시한 비주얼과 크기에 출연자들으 모두 이경규의 이름을 연호했고 이경규는 기념 사진까지 촬영했다.

이를 본 마이크로닷은 "이걸 어떻게 이기냐"고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주변의 부러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경규는 대홍어에 이어 또 다시 대물 할리벗까지 낚아올리며 '낚시 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모든 승리의 기운이 이경규를 향해 있는 듯 했지만 마이크로닷은 대어 보다는 잡는 속도에 스피드를 붙였다. 쉴새없이 고기를 건져 올리는 마이크로닷은 보며 제작진은 "거의 1분에 한 마리 자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는 반전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대물을 연이어 낚으며 모두를 놀라게 한 건 이경규였지만 잡은 물고기의 총 무게는 마이크로닷이 더 무거웠기 때문이다. 결과 발표에 이어 '도시어부' 1주년 파티가 이어졌다. 첫 방송 당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프로그램이다.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케미와 낚시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으로 인기 프로그램의 반열에 올라선 '도시어부'. 특히 '도시어부'를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은 물로 게스트로 출연한 홍수연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로 내 인생이 번했다"고 말했다.

'도시어부'의 멤버들을 바라보는 이션 프로는 "덕화 형님은 뿌리고 경규 형님은 나무, 마이크로닷은 열매 같다"며 "스태프들이 잠도 못 자고 해내는 건 알래스카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도시어부'는 자타공인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들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떠나는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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