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아는 와이프' 키플레이어 이정은, 그녀도 시간 여행자였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07 06:4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정은의 정체가 짜릿한 반전을 안겼다.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이 함께 2006년으로 돌아갔다. 그 길을 열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서우진 엄마(이정은)였다.

이날 서우진 엄마 역시 '시간여행자' 임이 밝혀졌다. 그 동안 차주혁에게 '차서방'이라고 부르고 두 사람의 과거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며 극의 핵심 키 플레이어로 활약한 서우진 엄마는 딸과 사위를 위해 자신이 가진 동전을 전했다.

"우린 부부였다"고 모든 진실을 고백하고 사과하는 차주혁에게 서우진은 "기회 다시 줄테니까 만회해. 원래대로 돌이켜놔라. 미안한 마음 두고두고 갚아라. 내 옆에서"라고 용서했고, 두 사람은 다시 설레는 사랑을 키웠다.

하지만 또 다시 차주혁에게 위기가 찾아왔고, 그는 서우진을 다시 불행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밀어냈다. 서우진이 차주혁을 찾으려고 떠나려던 그때 서우진 엄마는 딸에게 2006년 500원 동전을 줬다.

서우진 엄마는 "나보다는 네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누구나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어. 가고자 하는 대로 간다는 보장도 없고 원하는 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니까. 가, 얼른 가"라고 말했다. 놀란 한지민은 "그럼 엄마도?"라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고 딸을 보냈다. 그 후 엄마는 "여보, 나 잘했지? 내가 그때 조금만 빨랐어도 당신 구할 수 있었을 텐데. 우진이는 나보다 날래고 똑똑한 애니까 지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을 거야. 그지?"라고 말했다.

또한 앞서 서우진 엄마는 차주혁의 운명을 바꾼 노숙자와 인연이 있는 듯 웃으며 인사하기도. 두 사람은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도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차주혁은 "내 옆에 있으면 네가 또 불행해진다. 네 인생에서 네가 가장 환하게 웃었을 때 그때 나는 없었다. 나는 너의 불행의 그림자다. 죽을 만큼 미안해. 우린 여기까지 하자"라고 밀어냈다. "같이 이겨내자"는 설득에도 차주혁이 계속 뿌리치자 서우진은 "내가 가서 다시 바꿀거다 우리 운명. 기회는 자주 오는게 아니니까"라며 엄마가 준 500원 동전을 들고 톨게이트를 찾았다.


2006년 500원 동전으로 서우진은 톨게이트를 통과했고, 문이 닫히기 전 차주혁 역시 통과했다. 두 사람은 함께 두로를 질주했고, 운명을 바꾼 2006년 그 날로 다시 돌아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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