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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이승미 기자] "'이 커플 1년 안에 헤어진다'라는 악플에 속상했어요."
함소원과 사랑에 빠진 운명의 남자는 아이돌급 외모로 20만 명의 웨이보 팬을 확보한 'SNS스타'이자 의류 사업가 진화. 하얼빈 지방 출신인 진화는 현지에서 대규모 농장을 일구는 사업가 2세로도 일대에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었다.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그해 4월 연인으로 발전, 올해 초 국내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고민 끝에 본지와 인터뷰에 나선 함소원·진화 부부. 오랜만에 인터뷰에 나선 함소원은 "대중들이 우리 이야기를 식상해 하는 것 같아 그동안 들어온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평범한 여느 부부들처럼 소소하게 사랑하고 있는데 이런 우리 부부를 많이 사랑해줘서 감사하고 또 얼떨떨하다. 이렇게 많이 예뻐해 주실지 몰랐는데, 요즘은 그저 행복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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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함소원은 "열애를 밝히고 나서 안티가 정말 많았다. 나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특히 많았는데 요즘엔 우리 부부를 향한 시선이 달라졌다는 걸 많이 느낀다. 처음에는 남편 진화가 어리니까 '젊은 혈기로 잠깐 만나는 거 아니야?' '연애만 하다 말 것 같다'라는 반응이었다. 열애가 보도된 후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쟤네 1년 안에 헤어진다'였다. 처음엔 너무 속상했는데 남편은 나와 달리 악플에 대해 '우리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야'라며 흔들림 없이 지켜주더라. 이런 악플에 괜한 오기도 들어 '안 헤어질 것'이라는 마음도 먹게 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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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이 대중의 반응과 달리 실제로 정말 진지하게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 나 또한 남편의 배경이 아닌 마음을 사랑하고 이런 모습에 대중도 지지를 보내주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에 있어 관대하지 않나? 진심은 언젠가 통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요즘에는 우리 부부를 보고 힘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댓글만 봐도 '나도 연상연하 커플인데 함진 부부처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함진 커플 보면서 힘을 낸다' 등 전국의 연상연하 커플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영상=변은영 기자 euny630@sports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