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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①] 함소원♥진화 "18세 나이 차 편견多..'헤어진다' 악플 속상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9-05 11:50


함소원-진화 부부 인터뷰.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28/

[스포츠조선 조지영·이승미 기자] "'이 커플 1년 안에 헤어진다'라는 악플에 속상했어요."

배우 함소원(42)과 그의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24)가 결혼하기까지 겪어야 했던 대중의 편견을 고백했다.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으로 데뷔한 함소원은 영화 '색즉시공'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고 앨범을 출시하며 가수로도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드러냈다. 이후 중국으로 진출, 원조 한류스타로 등극하며 이름을 알렸고 영화 '특공아미라' 등 현지 작품에 출연하며 중국 현지에서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이렇듯 한동안 중국 활동에 매진한 함소원은 지난해 18세 연하 남자친구와 열애가 공개되면서 국내에서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함소원과 사랑에 빠진 운명의 남자는 아이돌급 외모로 20만 명의 웨이보 팬을 확보한 'SNS스타'이자 의류 사업가 진화. 하얼빈 지방 출신인 진화는 현지에서 대규모 농장을 일구는 사업가 2세로도 일대에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었다.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그해 4월 연인으로 발전, 올해 초 국내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고민 끝에 본지와 인터뷰에 나선 함소원·진화 부부. 오랜만에 인터뷰에 나선 함소원은 "대중들이 우리 이야기를 식상해 하는 것 같아 그동안 들어온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평범한 여느 부부들처럼 소소하게 사랑하고 있는데 이런 우리 부부를 많이 사랑해줘서 감사하고 또 얼떨떨하다. 이렇게 많이 예뻐해 주실지 몰랐는데, 요즘은 그저 행복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인의 파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함소원을 보고 첫눈에 반한 진화는 진심 어린 구애 끝에 사랑을 이어갔고 결혼이라는 결실을 봤다. 마치 로맨스 드라마, 영화와도 같은 함소원과 진화의 러브 스토리. 진화는 첫 만남 당시 함소원에 대해 "처음 아내를 봤을 때부터 '예쁘다'라는 생각뿐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예쁜 외모에 반했는데 아내를 알면 알수록 참하고 똑똑한 여자라는 걸 느끼게 됐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 잘 알고 있고 교양, 기품까지 갖춘 아름다운 여자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함소원을 바라보는 진화의 입꼬리는 내려올 생각이 없었고 말끝마다 "漂亮(피아오량, 예쁘다)"이라며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냈다. '대륙 사랑꾼'의 애정 과시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사실 함소원과 진화는 처음 열애를 공개할 당시 18세라는 나이 차만으로 많은 편견을 받아야만 했다. 더구나 진화가 자산가의 2세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사랑을 왜곡하는 시선도 상당했다.

이와 관련해 함소원은 "열애를 밝히고 나서 안티가 정말 많았다. 나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특히 많았는데 요즘엔 우리 부부를 향한 시선이 달라졌다는 걸 많이 느낀다. 처음에는 남편 진화가 어리니까 '젊은 혈기로 잠깐 만나는 거 아니야?' '연애만 하다 말 것 같다'라는 반응이었다. 열애가 보도된 후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쟤네 1년 안에 헤어진다'였다. 처음엔 너무 속상했는데 남편은 나와 달리 악플에 대해 '우리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야'라며 흔들림 없이 지켜주더라. 이런 악플에 괜한 오기도 들어 '안 헤어질 것'이라는 마음도 먹게 됐다"고 웃었다.


함소원-진화 부부 인터뷰.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28/

이어 "남편이 대중의 반응과 달리 실제로 정말 진지하게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 나 또한 남편의 배경이 아닌 마음을 사랑하고 이런 모습에 대중도 지지를 보내주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에 있어 관대하지 않나? 진심은 언젠가 통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요즘에는 우리 부부를 보고 힘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댓글만 봐도 '나도 연상연하 커플인데 함진 부부처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함진 커플 보면서 힘을 낸다' 등 전국의 연상연하 커플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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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이후 입맛이 돌아 남편 진화와 자주 외식을 하러 나가는데 밖에 나가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고 축하해주세요(웃음). 특히 절 보면서 '남편하고 나이 차이 얼마 안나 보인다. 힘내라'라며 위로 아닌 위로도 해주시더라고요. 예쁘게 잘 살려고요. 하하."

soulhn1220@sportschosun.com·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영상=변은영 기자 euny630@sports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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