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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팬" '아내의 맛' 함소원 돼지눈알도 통과 '中시월드♥ 뿜뿜'[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23:3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함소원이 한국과는 다른 중국 문화 속에서 예쁨 받는 며느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 노력에 시부모님도 며느리의 팬임을 자처했다.

함소원은 4일 방송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중국 친척들과 함께 결혼식 전야제를 가졌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위한 특별식을 준비했다. 지난 한국 여행 중에 언급했던 "예쁜 아기를 낳으려면 돼지 눈알을 먹어야 한다"던 시어머니의 모습이 다시 보여졌고, 스튜디오는 모두 긴장했다.

드디어 동그란 두개의 물체가 담긴 그릇이 나왔고, 친척들은 "우리 집안의 전통"이라며 "그걸 먹고 어머니가 날 낳아서 예쁜 눈을 가지게 됐다"고 증언했다. 도저히 안 먹을 수 없는 상황.

함소원은 입에 넣고 돼지 눈알을 씹었다. 먹기 힘들었지만 두개의 눈알을 다 먹은 함소원은 "입에서 미끄덩 미끄덩 하는 느낌이 다 났다. 특히 이게 눈알인가 싶은 식감도 있었다"고 혀로 느낀 눈알의 구조를 설명했다. 며느리가 씩씩하게 다 먹은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흡족해 하면서 "예쁜 손주를 낳을 수 있겠다"며 "합격"을 외쳤다. 함소원은 합격이라는 말에 일종의 테스트를 통과한 듯 최선을 다한 보람을 느꼈다.

다음날 함소원과 진화는 시부모님과 함께 20년 경력을 가진 중국 최고의 작명가를 찾아갔다. 먼저 함소원과 진화의 사주를 봐주려던 작명가는 함소원의 "76년생"이라는 말에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신중하게 궁합을 본 뒤 "천생 연분"이라고 알렸다. 작명소를 나오면서 시아버지는 돈 뭉치를 선사했고, 함소원은 "거의 100만원 정도를 드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 큰 시부모님은 임신한 며느리가 "요새 계속 배고프다. 매운것도 찜요리도 구이도 다 땡긴다"고 하자 장어조림, 모듬 어만두, 바지락찜, 황어탕, 전가복 등을 계속해 시켰다. 시아버지는 "먹고 싶으면 계속 먹으라"고 친근하게 말했다. 칭따오에서 칭따오 맥주를 시킨 시부모님은 주량이 극과 극. 시아버지는 술을 거의 못했지만, 시어머니는 "맥주 24병은 마실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어머니는 함소원에게 음식을 챙겨주며 "난 며느리의 팬이다. 딸이 그렇게 많아도 챙기는 걸 본적이 없다"며 며느리를 칭찬했다. 시아버지도 질새라 며느리의 입에 황금색 만두를 직접 넣어줬다. 만두 안에 국물이 뜨거워 오물오물 먹던 함소원은 마지막에 만두가 터지며 입 밖으로 찍~ 하고 나와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작명 선택 시간. 작명가로부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에 맞는 10개의 이름 후보를 받아온 시부모님이 '손주 이름 리스트'를 펼친 채 선택에 나서면서 싸움이 발발했다. 시아버지는 "치학"이라는 이름을 마음에 들어했지만, 시어머니는 결사 반대. "왜 당신이 이름을 정하느냐"고 "평생 농사 짓느라고 공부도 안한 사람이"라고 철벽을 쳤다. 이어진 아버지의 선택은 "옌한". 어머니는 "한이 추워보인다"며 "아이가 추위를 이겨내는 이름일지 몰라도 듣는 내가 춥다"고 반대했다. 패기있는 이름을 주장한 시어머니는 "진일호"라는 이름을 강력히 밀었다. 현명한 며느리 함소원은 "저도 그게 좋다"며 상황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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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튜디오에서 남편 진화는 "사실 부모님이 선택한 이름 다 마음에 안들었다"며 "'안시'라는 이름으로 짓고 싶다. '마음의 시'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정준호 이하정 부부는 시부모님의 54주년 결혼기념일에 신혼여행을 기획해 효도 여행을 진행했다. 스파에 이어 장미꽃 하트 침대 촛불 길까지 이벤트를 선물했다. 특히 며느리 이하정은 시부모님을 위해 커플 잠옷부터 커플룩 모자까지 준비하며 감동을 안겼다. 다음날 아침, 이하정은 요리에 서툴지만 정성스러운 봉골레 스파게티와 감자 미역국, 수박 케이크를 준비하며 시부모님의 칭찬을 받았다.

이하정의 나날이 좋아지는 요리실력에 이휘재는 "이렇게 잘하면 우리 아내들은 어떻게 하냐"고 당황했다. 박명수는 "제 아내는 진짜 어떻게 하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에스도 홍혜걸 부부는 찜질방 데이트에 나섰다. 홍혜걸은 뜨끈한 찜질방에서도 차가운 냉방에서도 부부만 있자 "우리 뽀뽀나 할까"라면서 스킨십을 제안했다. 하지만 여에스더가 "왜 평소에도 안하는데 찜질방에서 뽀뽀를 하느냐"고 철벽 방어를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홍혜걸은 아내 찾아 삼만리에 나섰다. 홀로 찜질방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던 여에스더를 발견한 홍혜걸은 함께 노래했다. 이적의 '다행이다'를 부르던 홍혜걸은 갑자기 눈물을 쏟았고, 여에스더는 그런 그를 꽉 안아줬다.

스튜디오에서 웃음 짓던 출연자들은 갑작스러운 갱년기 부부의 눈물에 놀랐다. 이에 여에스더는 "저희는 이제 50대 부부 아니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아이들 대학 보내고 군대 보내고 키우니까 저희 둘만의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잔병과 흰머리가 많아진다. 남은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전 절대 아내 앞에서 안운다. 이를 악 물고 참는다"고 말했고, 홍혜걸은 "눈물로 풀어주는게 중요하다. 상대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도 환기가 되면서 정화된다. 눌러 담고 있으면 병이 된다"고 설명했고 박명수는 가만히 수긍했다.

한편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나온 변정민은 15분만에 글로벌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고퀄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넓은 주방과 대형 냉장고를 자랑하는 변정민 집. 변정민은 능숙한 칼질로 8분요리 '샤크슈카'라는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변정민은 5분 요리 '초리초 볶음'과 2분 요리 '귤 샐러드'도 소개하며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만으로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는 요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손님들을 자주 대접하다 보니 생긴 노하우"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의 주부들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볼 법한 요리들에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고 싶다"며 탄성을 내질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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