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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용하 매니저가 고인의 유품을 훔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저지르고도 1년 후 아이돌의 매니저를 했었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다른 기자는 "당시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10년 7월께에 일본 동경시에 있는 은행을 찾았다. 고인으로부터 정당하게 위임받은 척하면서 한화로 약 2억 4천여만 원을 인출하려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이 지급을 거절하면서 미수에 그치게 됐다. 그런데 유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금액 때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매니저 이 씨는 소속사에 있었던 720만 원 상당의 사진집과 음반, 사진 카메라 등 2,600만 원 상당의 유품을 훔쳤다. 이 씨는 회사법인 도장, 법인 인감, 통장 등을 가지고 후배 매니저와 함께 태국과 사이판으로 잠적했다.
당시 이 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 "나는 그 돈을 인출할 권리가 있으며, 고인의 유품은 생전에 정이 있어서 그리운 마음에 가져 간 거다"고 주장하며 범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 2월, 오전에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 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했다.
기자는 "2014년 1월 결국 매니저 이 씨는 연예계에서 아예 퇴출된 상태다. 한국 연예매니지먼트 협회서 고인의 전 매니저에 대해 채용 금지 결정이 의결됐다. 관계자 측은 '이 씨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고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