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안효섭, 뭉클한 간접고백…수트뒤 연하남의 진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10:4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른이지만' 안효섭이 매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안효섭이 슈트를 장착하며 찬란하고 애틋한 풋 사랑으로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안효섭이 고군분투하는 이색 매력이 담긴 장면이 전파를 타 애틋함과 함께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또한 느낌대로 직진하는 열혈고딩 유찬이 서리에게만은 조심스럽게 "속도를 내고 싶어요"라는 간접고백을 전하며 안효섭 특유의 애잔한 심리묘사로 시청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유찬(안효섭 분)은 친구들을 위해 조정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1등을 위해 열심히 운동에 매진했다. 개인전 1등도 놓칠 수 없는 찬은 쉬지 않고 매진하며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제니퍼(예지원 분)의 식단관리 감시망을 피해 도넛을 몰래 먹는 짠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찬의 입가에 묻은 설탕 가루를 서리(신혜선 분)가 털어주며 아기 같다고 하자 찬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잘보이고 싶은 서리에게 어린아이 취급받은 것에 자존심 상한 것. 이에 찬의 서리와의 나이 차이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코치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슈트를 입은 찬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멋진 남자 매력을 발산했다. 8등신을 자랑하며 걷던 찬은 옆을 지나가던 아이가 아저씨라고 부르자 자신이 나이 들어 보이냐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방방 뛰었다. 슈트 입은 모습을 자랑하고자 서리를 찾아간 찬은 서리의 칭찬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를 지었다. 찬에게 있어 수트는 아이언맨이자 킹스맨의 무적의 아이템으로 한껏 뽕이 올라간 기분으로 세상을 다 가진 듯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서리와 같은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신나던 찬은 지나가던 행인이 서리를 향해 찬의 이모냐고 묻자 당황했다. 본인과 서리가 이모, 조카 사이로 보이는 나이 차이와 급식 메뉴를 이야기하는 친구의 문자 메시지와 회사에 다니는 서리의 현실 등 좁혀지지 않는 간극에 찬은 다시 한 번 좌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찬은 여태껏 그래왔듯 포기하지 않고 서리에게 더욱더 빨리 닿기 위해 더욱 연습에 매진하며 프로팀 전향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안효섭은 운동선수로서의 프로다운 모습부터 또래 친구들과 있을 때는 천진난만한 고등학생의 청량함은 물론 슈트를 입고 시선을 뺏는 이색매력까지 한 회에도 뛰어난 감정변화와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고 있다. 반면 서리 앞에서는 작은 칭찬에도 뛸 듯이 기뻐하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유찬의 감성을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시청자를 설득하고 있다.

이렇듯 안효섭은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해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서브병 앓이'를 선사하고 이에 시청자들은 찬의 짝사랑에 공감하며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자신만의 속도로 서리에게 다가가는 유찬이 이미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린 우진(양세종 분)과 서리 두 사람의 거리까지 좁혀갈 수 있을지 찬의 짝사랑은 그대로 직진을 향할지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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