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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한고은과 시어머니가 아름다운 고부관계를 보여줬다.
그는 바로 신영수의 형 신영우였다. 고은은 "아주버니"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스튜디오에서 신영수는 "43이고, 미혼이다"라며 소개했다.
이날 농구장에서 고은은 시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만든 어묵, 멸치, 깍두기, 나물3종, 물김치 등의 반찬을 보며 "부자가 됐어 여보"라며 감동을 표출했다. 스튜디오 안의 MC들은 "밑반찬이 정말 많다"며 시어머니의 정성에 혀를 내둘렀다.
고은은 "친정에서 얻어보지 못한 사랑을 받아보는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고은은 시어머니에게 애교 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하며 "김치 너무 맛있게 받았습니다"라며 달달함을 뽐냈다. 어머니는 "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봐라. 또 재주를 부려볼게"라며 화답했다.
인터뷰에서 고은은 "돌아가신 어머니한테 한 번도 이런 반찬을 받아본 적 없다. 멀리 떨어져 계시기도 했고, 계속 일하셨던 분이라 뭔가를 해주신 적 없다. 그래서 시어머니의 반찬 너무 따스하고 좋다. 시어머니가 '먹고 싶으면 항상 해줄게'라고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빈자리를 시어머니가 채워주신것 같다. '나도 엄마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남다른 시어머니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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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호-최지연 부부 단둘만의 첫 부산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 날 손병호-최지연 부부는 결혼 17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단 둘이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계획한 손병호는 "서로가 조금 소원해진 것 같기도 하고,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그리고 '아내의 고향이 바로 부산'"이라며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부부는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허기진 배를 채우러 국제시장으로 향했다. 뒤이어 춤바람 부부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형형색색의 컬러들과 화려한 패턴으로 장식된 옷가게였다.
손병호는 "의상이 중요한데, 어떤 의상을 입느냐가 중요하다"며 부부 모두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여 스튜디오 전체를 발칵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오색찬란한 옷으로 스타일링을 한 춤바람 부부를 지켜보던 한고은은 "서로 잃어버리지는 않겠네요~"라며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춤바람 부부는 6년 전 추억이 깃든 숙소를 찾았다. 들어서자마자 최지연은 환호성과 동시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손병호가 숙소로 정한 호텔은 6년 전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지만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서 묵지 못했던 사연이 있었다.
손병호는 "6년 전에 우연히 호텔에 왔었는데, 1박을 하려다가 아버님이 운명하셨고 1박을 못한 미련, 아쉬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지연은 "그때 아이들 다 데리고 정말 좋은 이런 시설에 처음으로 와가지고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날 밤에 돌아가셨다. 여기 올 거라곤 상상을 못 했다"고 이야기했다.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에 최지연은 행복한 탄성을 내질렀다. 이어 손병호는 최지연에게 "안아줄게"라며 감동적인 포옹을 했다.
끝나지 않은 두 사람의 부산의 밤, 역사적인 첫 날밤(?)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손병호와 최지연은 해운대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무도회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곳은 80년생 이상은 들어가지 못하는 나이 제한이 있었다. 82학번인 병호와 84학번인 지연은 "드레스 코드가 좋은 멋쟁이는 입장 가능"하다는 조건으로 다행히 무도회장을 들어갈 수 있었다.
왕년에 스텝 좀 밟아본 손병호와 최지연은 스테이지를 자신들만의 무대로 만들었다. 이를 보던 MC들은 "이정도면 거의 공연"이라며 "두 사람이 춤 배틀이 붙은 것 같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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