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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김태리를 보호하기 위해 칼을 들었다. 김태리를 향한 '직진 순애보'가 애틋함을 자아냈다.
타카시는 "내 식민지 조선에 오는 날을 고대했다"고 말했고, 유진은 애신에게 함께 미 공사관에 가자고 말했다. 애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 유진은 애신에게 "귀하를 인질로 삼을수도 있을것 같아서 여기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타카시가 애신의 집에서 유진의 물건인 오르골을 발견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김희성(변요한 분)은 총에 맞아 쓰러진 동매를 이끌고 병원으로 향했다. 동매는 아픔을 참으며 몸에서 총알을 꺼냈다. 쿠도 히나(김민정 분)는 동매의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갔다. 그녀는 의사가 이완익(김의성)에게 비밀리에 서신을 보내는 것을 보자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구동매를 반드시 살려 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애신은 우연히 완익과 마주쳤다. 완익은 애신이 과거 자신이 죽인 의병 고상환(진구 분)과 희진(김지원 분)의 자식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그는 일본에 애신의 부모에 대해 알기 위해 정보를 요청했고, 동매는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됐다.
애신의 위험을 직감한 동매는 애신을 지키기 위해 칼을 빼들고 애신의 앞을 막아섰다.
동매는 애신에게 "마지막 기회를 드리는 것이다"라며 학당에서 서양말도 배우지 말고 의병활동도 하지 말라고, 위험하지 않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애신은 "난, 내 선택 그 어떤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맞섰고, 이에 동매는 "지금부터 애기 씨의 무언가가 되어볼까 한다. 세상 모두가 적이 되어도 상관없겠다 싶어졌다. 그게 애기 씨여도 말이다"고 말한 뒤 칼을 빼들어 애신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신을 도우며 애틋하고 애잔한 순애보를 선보였던 동매. 총에 맞아 생사를 오고가는 상황에서도 애신을 떠올리던 그였다. 그런 그의 칼 끝이 애신의 머리카락을 잘라낸 까닭은 애신을 위한 선택이였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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