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역시 뛰는 '1박 2일' 위에 나는 '시청자 팬'이 있었다. 첫 등장부터 '1박 2일' 멤버들과 극강 케미를 폭발시킨 글로벌 팬들이 안방 1열에 앉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었다. 특히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엉뚱 발랄한 예능감과 네이티브 뺨치는 반전 한국어 실력으로 보는 이들의 두 눈을 휘둥그래 만든 가운데 차주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들의 투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7년 만에 돌아온 '시청자 투어'가 그려졌다. 약 4개월에 걸친 준비 기간 아래 아시아-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 등에 걸쳐 지원한 글로벌 시청자 중 뽑힌 18명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팬들은 첫 등장부터 '얍쓰' 김준호를 압도하는 입담과 '신바' 김종민에 버금가는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과시하며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1등 수상자인 프랑스 팬 레일라는 "'1박 2일' 덕분에 고스톱까지 배웠다"며 김준호에게 도전을 외치는 등 시작도 전에 김준호의 영혼을 탈탈 털었다. 또한 김종민에게 "한국어 잘 못 하잖아요?"라는 팩트 폭행으로 그를 발끈하게 하는 등 재치만점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날렸다. 또한 '1박 2일'을 통해 첫 해외 방문을 하게 됐다는 네팔 소녀 아니샤는 "손이 떨렸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는데 스캠이라고 생각해 나한테 얘기를 하지 않았다. 나중에 진짜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쉽지 않았던 '글로벌 시청자 투어' 출연에 대해 말해 모두를 눈물 글썽이게 했다.
또한 '1박 2일'로 똘똘 뭉친 글로벌 팬들의 끈끈한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첫 만남이었지만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남다른 친화력을 발산하고 최근 에피소드까지 빠짐없이 시청하며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 등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고 '1박 2일'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웃음을 주고 받는 '1박 2일' 덕후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처럼 '1박 2일'로 똘똘 뭉친 24명이 대한민국의 어떤 명소를 찾아 교감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을지 벌써부터 '글로벌 시청자 투어' 2탄을 향한 관심을 치솟게 했다.
'글로벌 시청자 투어' 1탄에 네티즌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억장 세상에~ 우와 어휘력 대단하다", "다들 우리말 너무 잘해서 깜놀", "쿵쿵따 완전 배꼽 빠질 뻔", "모든 게임 하나하나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 "우리나라 좋아하는 모습이 넘 예쁘네", "글로벌 팬 모두 유쾌"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2일'은 매주 일요일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