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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도시어부' 이덕화가 56년 낚시 인생 신기록을 세웠다.
이를 시작으로 이경규와 이덕화는 쉴 새 없는 대물 입질에 "광어 천국이다"라며 감탄했다. 이경규는 1m 할리벗을 낚은 후 만족하지 않고 바로 방생했다. 그는 "내 생에 가장 큰 생선을 방생했다"며 자신조차 믿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덕화도 1m 15cm 할리벗을 잡고 인증샷만 찍은 후 바로 방생했다.
이날 황금 배지는 100파운드(약 45kg) 이상 할리벗을 잡아야 받을 수 있는데 1m급 할리벗은 45파운드(약 20kg) 정도. 이에 도시어부들은 2m 할리벗을 노리며 방생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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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들은 더 큰 할리벗을 낚기 위해 세컨드 포인트 캐스팅에 나섰다. 그러나 이전 기록을 깨는 할리벗은 나타나지 않았고, 도시어부들은 마지막 캐스팅을 했다. 가장 먼저 이경규의 낚싯대가 휘어졌고, 힘겨운 사투 끝에 역대급 대왕 문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성인 남자도 쉽게 들 수 없는 대왕 문어의 등장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미친 어복을 자랑한 이경규는 "12kg 잡고도 메달을 못 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래스카에서 만족스러운 할리벗 낚시를 마친 도시어부들은 마지막으로 할리벗과 함께 인생 인증샷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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