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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용수 축구해설위원의 어록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용수의 '직썰' 해설 영상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계를 더욱 맛깔스럽게 하는 최용수의 엉뚱 발랄한 발언도 이어졌다. 베트남 선수 손에 맞은 공을 주심이 핸들링으로 판정하지 않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VR(?)이 없어서 아쉽다"라고 말하자 옆에서 듣던 배성재가 "VAR이다"라고 정정해줘 웃음을 자아냈고, 김진야 선수가 매 경기 출전하는데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보이자 "무엇을 먹길래 그렇게 힘이 나는지 물어보고 싶다"라며 중계의 고단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최용수의 엉뚱미 돋는 인간적인 모습에 "최용수 해설위원이 한잔 하고 중계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용수의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간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반응이다.
마지막으로 배성재가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이 후배 축구인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느냐"라고 묻자 최용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포상금도 많이 받았을 텐데 그다지 지갑 구경을 해본 적은 없었다. 이제 서울에서 한 번 봐야겠다."라며 박 감독을 보고 싶어 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중계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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