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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포레스트' 신동엽 "실제 사업실패로 사채 경험, 연기 도움됐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8-30 11:52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정상훈, 최희서, 신동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 포레스트'는 폭망한 연예인 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최희서가 펼쳐내는 이야기다.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 등이 출연한다. 9월 7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8.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신동엽이 실제 경험과 캐릭터 연기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동엽은 "사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몇 번 그런 얘기를 했지만 주도적으로 사업을 해서 실패한 건 아니었다. 새롭게 시작했을 때 누군가에게 의지했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돼서 내가 상처를 받은 적도 있고 보증을 잘못 서거나 그런 것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 때 촬영 끝나고 휴대폰을 확인하면 문자나 전화가 300개 정도 와있었다. 상황이 복잡하고 안 좋았다. 일일이 답하고 다시 촬영하고 했다. 사실 온전한 정신으로 촬영을 못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 상황이 너무 창피해서 다른 사람들이 물어볼 때는 그정도로 힘들지 않다고 했었다. 실제로 사채를 쓴 적도 있었다. 세 달 정도 그랬다. 은행 대출을 받는 것도 너무 창피했고 내가 대출 받는 걸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마음에 지인에게 부탁해서 아무도 모르게 3개월 정도 돈을 빌린 적 있었다. 실제로 그분들이 그렇게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자를 꼬박꼬박 잘 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래서 혼자 대본을 봤을 때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힘들어하는 걸 봤을 때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재미난 생각을 했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가 상당히 재미있다. 비교적 나를 배려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좀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 만약 완전 다른 캐릭터였다면 긴호흡을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그나마 신동엽이고 예전의 경험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다"고 밝혔다.

'빅 포레스트'는 '몰락한 연예인' 동엽과 '사채업자' 상훈, 어쩌다 보니 오프로드 인생을 살게 된 두 남자가 대림동에 살며 겪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타운 코미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수원PD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의기투합 했으며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9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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