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레스트' 신동엽 "첫 정극연기 멘붕, 이승기 조언 이해됐다"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정상훈, 최희서, 신동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 포레스트'는 폭망한 연예인 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최희서가 펼쳐내는 이야기다.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 등이 출연한다. 9월 7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e-mail]/2018.08.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신동엽이 첫 정극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동엽은 "안상휘 국장님과 'SNL 코리아'를 함께 하며 코미디란 장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중에 어떤 장르가 될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실험 정신을 갖고 프로그램을 하나 하자는 의기투합을 오래 전에 했었다. 해외 다른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한테 말씀을 해주시고 나도 반응을 보였다. 점차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셨다. 나는 사실 그때 그렇게 약속할 때만 해도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굉장히 기대가 되면서도 많이 두렵기도 했다. 어느날 박수원PD가 찾아왔다. 진지하게 이야기 하길래 그러면 한 번 새롭게 도전해보자고 해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남자 셋 여자 셋', '헤이헤이헤이' '뱀파이어와 아이돌' 같은 시트콤이랑 콩트를 한 적은 있는데 많이 다르더라. 야외 촬영도 많고 그때보다 훨씬 밀도있게 찍더라. 앞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정말 경건한 마음으로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까지 힘들게 작업하는지 몰랐다. 배우들을 만날 때마다 그런 말을 한다. 이승기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더니 이승기가 '본인도 예능을 많이 하는 편인데 드라마나 영화를 찍게 되면 다 끝나고 스위치를 누르고 가지 않으면 처음에는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 그런 말도 이해가 됐다. 지금은 적응이 많이 됐는데 처음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빅 포레스트'는 '몰락한 연예인' 동엽과 '사채업자' 상훈, 어쩌다 보니 오프로드 인생을 살게 된 두 남자가 대림동에 살며 겪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타운 코미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수원PD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의기투합 했으며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9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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