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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다니엘과 박은빈의 첫 호러스릴러물은 어떨까.
KBS2 새 수목극 '오늘의 탐정'이 시청자와 만난다. '오늘의 탐정'은 귀심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내용을 담은 본격 호러 스릴러 드라마다.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충격 범죄,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귀신을 소탕하는 과정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현실 판타지의 경계를 허무는 재미를 줄 전망이다. 그 시작점부터 독특한 이 작품은 개성 강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나며 기분 좋은 시너지를 낼 듯 하다. '김과장'을 연출한 이재훈PD와 '원티드'로 쫄깃한 필력을 인정받은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한데다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 김원해 이재균 이주영 신재하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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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재훈PD는 "'전설의 고향' 등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16부작으로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 KBS는 최다니엘과 작품을 많이 했다. 공통적으로 코미디면 코믹, 멜로 감정신이 다 되는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싶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우리 드라마가 호러스릴러이긴 하지만 밝은 면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박은빈의 밝은 에너지가 큰 축을 담당해준다. 워낙 연기도 잘 한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좋은 배우다. 이지아는 솔직히 잘 몰랐다. 만나면서 새로운 모습을 계속 발견한다. 미스터리한 점이 많아서 나 뿐만 아니라 대중도 궁금해하는 배우다. 배우의 이미지와 연기력이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진다. 순간순간의 눈빛과 표정을 볼 때마다 집중할 수밖에 없다. 김원해는 '김과장'때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이디어도 많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 내부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반겨주셨다. 공영방송 심의 기준을 준수하는 선에서 노골적인 것보다는 암시와 상상이 더 무서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시청자 눈높이에서 잘 만든,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전략을 달리해서 CG보다는 현실적인 공포를 주려했다. 일상적인 공포를 다루려 한다. 기본적으로 호러는 오락물이라 생각한다. 호러팬들이 기대하는 팬서비스 같은 오싹하고 깜짝 놀랄 장면도 있고, 재미있는 호러도 있다. 드라마는 할 때마다 어렵다. '김과장' 때는 얼떨결에 재미있게 만들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현장이 즐겁다. '김과장' 때는 현실적이지 않은 인물들의 요절복통 코미디이면서 주인공 외 다른 사람들은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늘의 탐정'도 귀신과 초자연현상과 다른 축이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인물과 배경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그것들이 잘 살아야 '오늘의 탐정'을 가짜라고 느끼지 않고 몰입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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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니엘은 "작품을 처음 받고 설레면서도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제작진분들이 고민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같이 잘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고마움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이 재미있게 선사됐으면 좋겠다. 호러 스릴러물이기 때문에 긴장감도 있고 그 안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판타지적 요소와 로맨스가 있는 복합적인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각각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의 드라마다. 레퍼런스 작품을 많이 봤다. 전형적이지 않은 느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탐정이지만 탐정같지 않은 느낌, 외모적으로는 좀더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복합장르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촬영을 하다 보니 오히려 퓨전처럼 맛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러 스릴러를 잃지 않고 다른 드라마적인 요소가 버무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영화 '악의 연대기'를 잠깐 한 적이 있는데 남자다 보니 센 캐릭터를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부드러운 결이 많았다. 그게 오히려 극장에서 여성 관객분들에게 어필했다. 서로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품이 좋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도 그럴 것 같다. 개인적인 기대치는 10%"라고 각오를 다졌다.
KBS 공무원설과 안경미남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가족같고 편하다.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좋다. 안경을 벗고 나오는데 캐릭터와 상황 설정상 안경이 불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할때 개인 이미지보다는 캐릭터에 맞게 제작진과 논의해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이 안경 쓴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그것도 좋고 이런 모습도 좋아해주시면 좋겠다. 작품의 중요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김원해와의 케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더 이야기가 많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같이 붙어 다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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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호흡에 대해 박은빈은 "작가님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활짝 웃으며 인사해주셨다. 친화력 있게 다가와주셔서 내 기준에서 굉장히 빨리 친해졌다. 두달 반 정도 촬영했는데 날이 갈수록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한 작품을 위해 공동목표를 갖고 달려나가는 점이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웰메이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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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해는 "한상섭 소장 역을 맡았다. 감독님을 너무 사랑하고 작가님의 필력을 믿었고 좋은 배우들이 합류한다고 해서 주저없이 참여하게 됐다. KBS에서 이렇게 만들어도 되나 싶을 만큼 영화같은 비주얼의 드라마다. 애드리브는 양념이다. 본질은 대본이니까 그것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애드리브는 생각한다. 베네딕트컴버비치를 참고했다. 연말에 기대해보겠다. 막장과 부자들의 이야기에 지친 분들이라면 7번 앞에 계시면 된다"라고 자신했다.
'오늘의 탐정'은 '당신의 하우스헬퍼' 후속으로 9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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