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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식샤를합시다3'가 조기종영의 악재 가운데 보여준 '열린결말'은 최선이었을까.
여기에 이서연과 선우선(안우연)의 이야기도 마무리됐다. 선우선의 두드림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이서연의 모습이 그려지며 둘 사이도 핑크빛 바람이 불었다. '식샤' 시리즈 중 세 번째 시즌을 채워냈던 두 커플이 모두 성사되는 듯한 모습으로 최종회를 맞이하며 조기종영의 악재 속에서도 해피엔딩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 온갖 악재 속에서 구대영과 이지우의 힐링과 치유를 보여주겠다던 다짐과는 달리, 이서연과 선우선의 러브라인이 14회 내내 그려졌고, 여기에 2018년의 이야기보다는 2004년의 이야기가 우선시되며 '응답하라 식샤를합시다'가 아니냐는 오명까지 써야 했다. 여기에 이 사태를 수습할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주인공의 '급입대'로 해피엔딩으로 갑작스러운 마무리까지 이어야 했던 탓에 아무리 해피엔딩으로 행복한 이야기를 그렸어도 허술한 마무리가 아니냐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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