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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는 외계인' 웃음과 눈물로 세대장벽 넘었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8-29 08:17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열정 넘치는 스타 부모들 뒤에는 사려 깊은 자녀들이 있었다.

오는 28일(화) 방송된 KBS 2TV 신개념 가족 관찰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연출 박지아 박영미 / 제작 ㈜스튜디오테이크원)'에서는 오광록, 황신혜, 김우리의 자녀들이 나와 부모의 일상에 깊이 공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5회 방송에서 오광록은 낭만 스포츠의 대명사인 서핑에 도전했다. 그동안 아버지와 꼭 닮은 생활습관, 커피를 마시는 취미를 가졌다고 밝혀온 오시원은 자신처럼 수영을 좋아한다고 밝힌 아버지의 도전을 누구보다 흥미롭게 지켜봤다. 의외의 운동 실력과 끈기로 파도에서 당당히 일어선 오광록의 모습을 지켜본 오시원은 "도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성공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황신혜의 딸 이진이와 김우리의 첫째딸 김예린은 부모님의 일상을 보며 눈물로 공감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딸의 부재를 앞서 경험한 황신혜의 30년 지기 친구 이경민은 황신혜에게 새로운 만남을 가질 것을 조언했지만, 황신혜는 생각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하지만 황신혜의 강인한 모습 뒤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감당하기보다는 혼자 있는 외로움을 택한 여린 마음이 있었던 것. 이진이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이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우리의 첫째딸 김예린은 아빠가 군대에 있을 당시에 부모님이 주고받았던 편지를 보게 된 사연을 밝혔다. 지금의 자신과 같은 또래였던 아빠와 엄마는 예린이의 탄생을 기뻐하면서도 너무 이른 나이에 가장이 된 무거움을 감당하기 위해 서로를 의지하고 있었다. 가수 이민우에게서 아빠가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예린은 부모님의 편지를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열정으로 직진하는 스타 부모들의 곁에는 그들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듬직한 자녀들이 버티고 있었다.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모들의 행동 뒤에 숨겨진 숨은 뜻과 의미를 헤아린 자녀들의 웃음과 눈물은 그 어느 때보다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세대 공감과 소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KBS 2TV 신개념 가족 관찰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은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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