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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이 첫 방송부터 신스틸러 배우들의 맹활약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어 재벌들의 재벌로 통하는 태산그룹의 회장 문태산 역을 맡은 윤주상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대한민국 최고의 화장품 브랜드로 우뚝 선 메이크퍼시픽을 통째로 인수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부리던 문태산은 끝내 자신의 아들인 문재상(김영민)과 민채린의 정략결혼을 성사시킨다. 이후 며느리로 들어온 민채린의 비범함을 알아본 문태산은 갖가지 방법으로 견제를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돋보였던 아들 문재상과의 앙숙 케미는 안방극장에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이종원과 조미령은 극 중 민채린의 양부모 역을 맡았다. 민채린에게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묵묵한 존재감을 보여준 민준식 역의 이종원과 친 딸을 잃어버린 후 마음의 병이 생긴 박해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조미령은 그동안 작품 속에서 보여진 모습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백도훈 역의 안보현 역시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백도훈은 친동생처럼 여겼던 수아 납치사건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등장, 조필두 역의 이원종과 육탄전까지 선보이며 남성미를 발산하는 등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정혜선, 윤주상부터 이종원, 이원종, 조미령, 안보현까지 신, 구세대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하며 몰입도를 높인 '숨바꼭질'에서 미친 존재감의 배우들이 어떤 활약을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숨바꼭질'은 매주 토요일 8시 45분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