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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음주사고 처벌 반드시"…박해미의 분노, 남편 선처 거부한 이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8-29 16: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남편의 칼치기 음주운전. 아내 박해미도 분노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2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황민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MBN '뉴스8'에서 공개된 황민의 블랙박스 영상이 더욱 큰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영상에는 다른 차들을 추월하며 빠르게 주행하던 황민의 차량이 차선 변경하던 도중 갓길에 있던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부딪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블랙박스 영상에 아내 박해미도 분노했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분노했다.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한다"고 강한 입장을 전했다.

남편의 잘못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게 된 사망자의 빈소를 찾은 박해미는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형량을 줄이기 위한 마음이 아닌 최선의 협상을 위한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해미는 황민의 사고로 인해 자신이 대표로 있던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단원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공연 예정이던 '오!캐롤'에서 하차했고 앞으로의 활동 또한 모두 '올스톱' 했다. 특히 황민은 박해미와 함께 여러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낸 바 있기에 마치 부부의 연대책임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박해미는 홀로 그 비난을 견디고 있다.
한편,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황민이 운전한 차에 타고 있던 해미뮤지컬 컴퍼니 배우 A(20)씨와 B(33)씨가 사망했다. 황민을 포함한 나머지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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