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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지막 여름, 현실 로맨스가 극장가를 장악했다.
특히 지난 22일 개봉한 '너의 결혼식'은 올여름 흥행 빅3로 꼽히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와의 경쟁 속에서 첫날부터 흥행 1위를 꿰차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이후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통상적으로 개봉주에 비해 개봉 2주차 스코어가 하락하는데 반해 '너의 결혼식'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든 27일 10만4238명 관객을 동원, 개봉일(9만9319명)보다 오히려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흥행 상승세로 뜨거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동안 판타지, 액션, 스릴러가 극장가 강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가 흥행하면서 스크린 지갗동이 일어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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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적인 스토리, 첫사랑의 아련한 감성과 추억 가득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너의 결혼식'이 6년 만에 정통 로맨스의 부활을 이끌어 눈길을 끈다.
한편, '너의 결혼식'은 박보영, 김영광, 강기영, 장성범, 고규필 등이 가세했고 '부라더' '범죄도시' 각색에 참여한 이석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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