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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윤두준의 시작엔 항상 백진희가 있었다. 함께 먹은 밥 한 끼는 서로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사실 갑작스러운 이서연의 아버지 사망 소식에 장례를 치르던 지우는 사라진 서연까지 신경 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침 첫 휴가를 나온 대영과 연락이 닿지 않아 결국 당시의 두 사람은 안타깝게도 어긋나버린 것.
놓친 타이밍 앞에 다시 기회를 잡은 서른넷 구대영과 이지우는 서로의 먹 취향을 마음껏 공유하고 한우 모듬 구이를 같이 먹으며 즐거워했다. 사는 데 지치고 여유가 없어진 지우를 보고 이번 1인 가구 맛집 배달 일에 더 관심이 갔다는 대영은 "사업 결심의 시작에 네가 있다"는 말로 작은 여운을 안겼다. 이어 "힘들 때 맛있는 걸 먹는 게 유일한 위로"였다는 자신만의 소박한 행복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선 이지우와 이서연이 그토록 남남처럼 지내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졌다. 친모의 거짓말을 믿고 아빠의 사망 보험금을 챙긴 서연은 그길로 미국으로 유학, 말없이 지우모녀 곁을 떠났던 것. 십여 년이 지나고 진실을 알게 된 지금, 동갑내기 두 자매는 상대를 향해 묵혔던 감정을 이제야 터놓고 이야기하게 됐다. 너와 엄마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고 가겠다는 서연의 말에 이들은 과연 오랜 앙금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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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오늘(28일) 밤 9시 30분, 마지막 회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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