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야간개장' 성유리가 밤을 제대로 즐기는 '밤의 여왕'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송 최초로 성유리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성유리의 집에는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세 마리도 함께 있었다. 성유리는 잠에서 깨자마자 반려견들을 챙겼다. 이어 반려견들을 위해 리코더를 불어주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유리는 일반 리코더가 성에 차지 않는 듯 대형 리코더까지 꺼내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리코더 합주단으로 활동했다. 그때 꽤 잘해서 리코더 신동이라고 동네에 소문이 났다"며 깨알 자랑했다.
지난해 5월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한 성유리는 신혼집에 주로 혼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반에는 '내가 독립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편이 출장이 잦다. 2~3주 동안 없을 때가 많다"며 "남편이 있고 결혼하면 친구들이 그 집을 선뜻 못 가는데 내 친구들은 그냥 셰어 하우스처럼 지낸다"며 웃었다.
|
밤에 일찍 자야겠다는 강박관념을 없앤 후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하게 됐다는 성유리는 밤 12시에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정성껏 그림을 그린 성유리는 완성된 그림을 출장 중인 남편에게 사진 찍어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전화통화를 하면서 달달한 신혼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성유리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다이어트를 철저하게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는 "주로 인스턴트를 많이 먹게 된다. 요리 학원도 다녔는데 그렇게 잘 안 되더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또 부족한 요리 실력을 커버하기 위해 플레이팅에 정성을 다한다는 그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소통하는 소소한 행복을 누렸다. 마지막으로 성유리는 잠들기 전 피아노 연습까지 하고 늦은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 성유리는 "(잠을 일찍 자려고) 노력을 많이 해봤다. 만 17세 때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하루가 거의 20시간 일하는 게 몸에 배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갔다. 나같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너무 많고, '난 나쁜 생활 습관인가?'라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너무 과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좀 더 편해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밤이 즐거워지고 기다려진다"며 앞서 자신이 소개했던 대로 '밤의 여왕'으로 거듭나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