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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불면증에 죄책감"…'야간개장' 성유리, '밤의 여왕' 된 이유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8-28 01:00 | 최종수정 2018-08-28 01:0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야간개장' 성유리가 밤을 제대로 즐기는 '밤의 여왕'의 면모를 뽐냈다.

27일 밤 첫 방송된 SBS 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는 성유리의 반전 라이프가 공개됐다.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성유리는 "나름대로 바쁘게 지냈다. 가정도 꾸리고 적응도 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을 항상 가지고는 살았다. 근황 궁금해하는 분들 계실 때쯤 방송 제의가 들어왔다"며 "핑클의 화이트 같은 이미지를 깨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찰 예능에 첫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 최초로 성유리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성유리의 집에는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세 마리도 함께 있었다. 성유리는 잠에서 깨자마자 반려견들을 챙겼다. 이어 반려견들을 위해 리코더를 불어주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유리는 일반 리코더가 성에 차지 않는 듯 대형 리코더까지 꺼내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리코더 합주단으로 활동했다. 그때 꽤 잘해서 리코더 신동이라고 동네에 소문이 났다"며 깨알 자랑했다.

지난해 5월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한 성유리는 신혼집에 주로 혼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반에는 '내가 독립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편이 출장이 잦다. 2~3주 동안 없을 때가 많다"며 "남편이 있고 결혼하면 친구들이 그 집을 선뜻 못 가는데 내 친구들은 그냥 셰어 하우스처럼 지낸다"며 웃었다.

이날 성유리는 스케줄을 끝낸 후 바로 골프장으로 향했다. 프로골퍼 아내인 만큼 성유리의 골프 실력도 기대를 모았으나 뜻밖의 허당(?) 골프 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성유리는 "원래 골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프로골퍼인데) 너무 못 치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시작하니까 더 하게 되더라. 못 치더라도 스윙은 예뻐야 할 거 같았다.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집에 돌아온 후에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평소 잠을 잘 못 자는 고민이 있었다는 그는 "하루가 너무 흐지부지하게 끝나더라. 그래서 생각을 다르게 하고 밤에 뭔가 활동적으로 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서 밤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밤에 일찍 자야겠다는 강박관념을 없앤 후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하게 됐다는 성유리는 밤 12시에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정성껏 그림을 그린 성유리는 완성된 그림을 출장 중인 남편에게 사진 찍어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전화통화를 하면서 달달한 신혼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성유리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다이어트를 철저하게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는 "주로 인스턴트를 많이 먹게 된다. 요리 학원도 다녔는데 그렇게 잘 안 되더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또 부족한 요리 실력을 커버하기 위해 플레이팅에 정성을 다한다는 그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소통하는 소소한 행복을 누렸다. 마지막으로 성유리는 잠들기 전 피아노 연습까지 하고 늦은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 성유리는 "(잠을 일찍 자려고) 노력을 많이 해봤다. 만 17세 때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하루가 거의 20시간 일하는 게 몸에 배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갔다. 나같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너무 많고, '난 나쁜 생활 습관인가?'라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너무 과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좀 더 편해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밤이 즐거워지고 기다려진다"며 앞서 자신이 소개했던 대로 '밤의 여왕'으로 거듭나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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