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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올 여름 극장가의 진정한 승자 주지훈. 그가 영화 '암수살인'으로 2018년 스크린 화양영화의 방점을 찍는다.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필름295·블러썸픽쳐스 제작).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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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주지훈은 강렬한 액센트와 독특한 성조를 오가는 원단 부산 사투리, 그리고 삭발과 노메이크업으로 강태오의 거친 외면을 오나성했다. 희로애락을 초단위로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과 표현력으로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며 전인미답의 영역을 관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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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캐릭터 살인마 강태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김윤석 선배의 형사가 아주 바람직한 형사라면 제가 맡은 태오는 아주 바람직한 나쁜놈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쁜놈의 전형이다. 정도 인의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 그리고 굉장히 뻔뻔하다"며 "실형을 살고 있음에도 형사를 불러서 자신의 나머지 범죄를 밝혀가면서 두뇌싸움을 벌이는 이유자체가 자신의 이득을 위함이다. 반성도 뉘우침도 없는 인물이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사투리 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장벽이 컸다. 열심히 하면서 될거라 생각했는데 부산 말이 외국어더라. 불규칙하더라. 그래서 촬영전 몇 달을 매일 연습했다. 제작자인 곽경택 감독님께 배우고 따로 연습을 하고 현장에서 일찍와서 리허설을 먼저하고 연습도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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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주지훈은 선배 김윤석과에 대한 엄청난 믿음과 신뢰를 드러냈다. 어렸을 때부터 후배로서 선배님과 꼭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주지훈은 "제가 대본을 받기 전에 선배님이 캐스팅이 돼 계셨는데 그게 굉장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함께 해보니 정말 거목 같은 버팀목이 되주셨다. 부산 사투리에 대한 디테일도 많이 잡아주시고 현장에서 제가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긴장감이 저절로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에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극강의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바 있는 그는 "사실 김윤석 선배님은 '형'이라고 부르지 못한다. 나쁜 의미의 위압감이 아니라 뭔가 거대한 느낌을 받는다"며 "선배님 작품을 다 보면서 자라왔고 갓 데뷔했을 때, 제가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러갔는데 선배님으로 인해 스크린으로 인해 처음으로 압도되는 경험을 했다"고 감탄했다.
한편, '암수살인'은 지난 2011년 개봉한 '봄, 눈'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 주지훈, 문정희, 진선규, 허진 등이 출연한다. 10월 초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