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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늘보 사위 권해성이 카리스마 장인에 '구멍 사위'가 됐다.
잠자리 전 권해성은 아내 윤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지민은 "안마는 해드렸어? 아버지랑 같이 자면서 친해져봐"라고 이야기했다. 고민하던 권해성은 큰 결심을 하고 장인의 텐트로 갔다.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 안마를 하고 같이 자기 위해 함께 누웠다. 하지만 장인은 "30년 넘게 아내랑 각방 섰다"라며 옆자리에 함께 자는 것을 불편해 하셨고 옥상을 피했다. 권해성은 배게를 들고 옥상으로 따라왔고 두 사람은 옥상 야외 취침에 성공했다.
이 모습을 본 유지민은 "흉내만 낼 줄 알았지 진짜 같이 잘 줄 몰랐다"며 남편의 행동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인 역시 "못 잘 줄 알았는데, 자고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고 감탄했다.
이어 식사를 마친 사위는 일을 더 도와주려 하자 장인은 "차 밀리기 전에 얼른 올라가라"고 서둘러 보냈다. 장인은 "권서방이 올라가는게 우리 도와주는 거다"라고 장모와 뒷담화를 했고, 나무늘보 사위의 재빠른 준비에 "집에 가라니까 빨리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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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 처가를 방문한 샘해밍턴도 '황금 속옷'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일과 함께 샘도 황금 속옷을 입었고, 만족한 장인 장모는 "쌍둥이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일 처가에서 하루를 마친 샘은 "우리 처가가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형님도 힘드시네요"라며 동병상련의 마음을 밝혔다.
아침부터 장모와 장인은 화분을 옥상으로 올리는 일로 말다툼을 했다. 하일은 "샘이 있는데 걱정하지 마시라"고 일을 만들어 샘의 화를 불러 일으켰다. 거부할 수 없는 샘은 무더위에 30분의 사투끝에 일을 끝냈다. 고생한 사위를 위해 장모는 '등물'을 제안했고, 부끄러워 하면서도 포기한 듯 엎드려 장모의 손길을 받았다. 샘은 "어느 처가나 다 똑같이 힘들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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