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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가 임수향에게 마음을 드러냈다.
미래는 동네에서 마주치는 경석을 의식했다. 또 자신이 쓰레기를 버리다 다리를 삐끗했을 때 챙겨준 경석을 떠올리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버지와 싸운 후 집을 나온 경석은 수중에 가진 돈이 거의 없어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 하나도 제대로 사 먹지 못했다. "집 나오면 현실"이라던 우영의 말을 실감한 경석은 편의점 앞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보고 망설였다. 그러는 사이 미래와 현정이 나타났다. 당황한 경석은 "같이 가려고 기다렸다"며 둘러댔고, 미래는 자신을 기다렸다는 말에 내심 설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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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는 경석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다는 말에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곳을 소개했다. 경석은 잘생긴 얼굴 덕분에 아르바이트를 쉽게 구했지만,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잘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그만뒀다. 경석은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라는 수아에게 "고마운데 이제 신경 그만 써도 된다"며 차갑게 말했다.
혜성(박주미)이 만나자는 말에 집 앞에서 기다리던 미래는 혼잣말로 경석의 이름을 되뇌었다. 그 순간 경석이 나타났고, 미래는 당황했다. 경석은 미래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우영과의 만남으로 오해하고 예민하게 굴었다. 경석은 계속 "우영이 형을 좋아하냐"며 따지듯 물었고, 미래는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윽고 혜성이 나타났고, 세 사람은 함께 저녁에 이어 우영의 집에서 술자리까지 갖게 됐다. 혜성은 경석에게 "여자친구는 없냐. 좋아하는 사람은?"이라고 물었다. 이에 경석은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
한껏 분위기가 좋아지자 미래는 술에 취해 쓰러졌고, 경석과 우영은 서로 미래를 업겠다고 나섰다. 혜성은 경석에게 미래를 맡겼고, 경석은 은근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아침 경석은 미래에게 숙취해소 약을 건넸다. 전날 업힌 것에 대해 사과하는 미래에게 경석은 "앞으로 나 없을 때 3잔 이상 마시지마. 딴 남자한테 업히지 말라고"라고 은근히 마음을 표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