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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유머러스한 장면들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더하고 있다.
유연석은 대사톤을 자연스럽게 살리며 분위기를 밝게 전환,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는 "방이 뒤져지다 못해 뒤지실 뻔 했다고", "맞는 말인 것도 같고, 한 대 맞을 말인 것도 같고", "내가 이 호텔 뒤를 봐주고 있거든. 그래서 난 주로 뒤로 다녀", "알렌인지 알맹인지 나으리네 공사님이…" 등 촌철살인의 언어유희들을 탁월한 대사전달력으로 표현해낸다.
◆ 핑퐁 케미, 찰떡 같이 소화
◆ 능청스러운 표정+눈빛, 내공의 연기력 빛났다
유연석은 '만찢남' 비주얼에 농익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유머러스한 장면들에 숨을 불어넣는다. 극 초반, "우린 아직 아닌데? 방금 의논만 했는데?"라며 놀란 눈으로 유진을 바라보는 동매의 당당하고 능청스러운 표정은 웃음을 안겨주었다. 또한, 김희성(변요한 분)이 유진과 자신이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 거냐고 묻자, 동매가 "물이 깊어야 할텐데"라고 힐끗 인상을 쓰며 술을 넘기는 장면은 명대사,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이처럼 유연석의 절제된 유머들은 드러내지 않고도 그 자체로 돋보이며, 매회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 팽팽한 긴장감과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매이지만, 다정하고 부드러운 면모에 은근한 유머까지 더해져 '유연석표' 매력적인 구동매가 완성되었다. 극이 본격적이 2막으로 접어들며, 유연석이 펼쳐낼 '구동매' 캐릭터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유연석이 출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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